北 김정은 현재 미칠 지경…김정은을 끌어낼 ‘이 남자’가 움직이다
||2026.09.15
||2026.09.15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됐다는 정보당국의 평가가 잇따르는 가운데, 북한의 권력 세습 구도와 잠재적 변수로 꼽히는 ‘김한솔 카드’의 실효성에 대한 군사·안보 전문가의 심층 분석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이영종의 북한은 지금’이 9일 공개한 대담 영상에서 군사·안보 전문가인 김열수 교수는 국정원의 ‘김주애 후계 내정’ 분석을 짚어보고, 김주애 조기 등판의 진짜 배경과 향후 권력 구도의 향방을 집중 진단했다.
김열수 교수는 김주애의 지속적인 공개 행보에 대해 “체계적인 후계자 수업이자 주민들을 향한 장기적인 가스라이팅(세뇌) 과정”이라고 규정했다.
김정은 위원장 본인이 20대 후반 갑작스럽게 권력을 물려받아 체제 단속과 자기 세력 구축에 큰 혼란을 겪었던 만큼, 딸에게는 충분한 안착 기간을 주려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전히 가부장적이고 봉건적인 북한 사회 분위기상 여성을 최고지도자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정은이 9살 무렵부터 전면에 내세워 거부감을 지워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숨겨진 장남설’에 대해서는 “전 세계 정보기관과 언론이 추적했음에도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점을 보면 김주애가 사실상 맏이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짚었다. 건강 이상설로 인한 조기 등판론에 대해서도 “40대 초반인 김정은의 나이를 감안할 때 권력 누수 우려보다는 20세 전후까지 제왕학 교육과 권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장기 포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정남 암살 이후 서방으로 피신해 미국 등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한솔의 변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가 이어졌다.
김한솔은 김일성-김정일-김정남으로 이어지는 직계 장손으로서 혈통적 정통성을 지니고 있지만, 현재 북한 주민 대다수는 그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한다는 점이 치명적인 한계로 지적됐다. 김 교수는 “북한 내부에 지지 기반이나 군부 세력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외부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한들 현실적인 권력 승계 변수로 작용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주애의 전격적인 등판 이면에는 모친 이설주의 전략적 판단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자녀의 존재감이 사라질 경우 후계 구도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궁중사적 위기감이 작동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여정 역시 조카인 김주애를 깍듯이 의전하며 몸을 낮추는 방식으로 처신하고 있으나, 김주애가 성인이 되어 당 조직지도부 등 핵심 권력을 장악하는 시점이 오면 권력의 비정함 속에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