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운, 투병 끝 ‘사망’… 끝없는 추모
||2026.09.17
||2026.09.17
가수 고(故) 박정운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4년이 지났다. 박정운은 간경화와 당뇨로 오랜 기간 병마와 싸워왔다. 건강이 악화된 뒤 수술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향년 57세. 박정운은 1989년 1집 음반 ‘Who, Me?’를 내며 가요계 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에는 오석준, 장필순과 혼성 프로젝트 그룹 오장박을 결성해 ‘내일이 찾아오면’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오늘 같은 밤이면’, ‘먼 훗날에’, ‘그대만을 위한 사랑’ 등의 곡으로 연이어 사랑받으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성기에는 각종 가요 시상식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이름을 빛냈다.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을 비롯해 1993년과 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별세 직전까지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이어졌다. 박정운과 새 앨범을 준비하던 가수 박준하는 “추석 연휴 전만 해도 (박정운과) 새 앨범 이야기를 나눴는데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가요계 동료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후배 가수 박재정도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2017년 불후의 명곡에서 ‘그대만을 위한 사랑’을 불렀을 때 선배님이 제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셨던 순간이 기억난다”라며 “편히 쉬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세상을 떠난 지 4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대중은 그의 대표곡을 떠올리며 고인을 기억하고 있다. 팬들은 “오늘 같은 밤이면은 아무도 박정운을 못 뛰어넘는다”,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쉬세요”, “이렇게 훌륭한 곡을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너무 일찍 가셔서 아쉽다”,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인천 앞바다에서 해양장을 치르는 한편 팬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유해 일부를 일산의 한 수목장에 안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