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힘과 ‘접촉’… 정치권 파장

논현일보|조도균 에디터|2026.09.18

한동훈, 국민의힘 의원에 구포국수 선물
손편지도 동봉 “함께 힘 모으겠다”
일각에선 “질척거리는 구남친”

출처:논현일보 DB, 뉴스1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추석 선물을 보낸 것을 두고 정치권 일부에서 비판이 나왔다. 지난 16일 한 의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109명에게 “의원님 한동훈이다. 부산 북구를 대표하는 구포국수를 보내드린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에 함께 담긴 손편지에는 “구포국수에는 우리 현대사가 담겨 있다”라며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모여든 피란민들에게 든든한 한 끼가 됐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경부선 철길을 따라 전국으로 퍼져갔다”라고 설명했다.

출처:한동훈 SNS

이어 “가장 어렵고 힘든 때 국민들의 삶을 지켜준 음식이었다”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더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의원님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구포의 오랜 맛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낸다. 따뜻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라”라고 부연했다. 한 의원은 국회의장단 및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에게도 선물을 보낼 전망이다.

출처:한동훈 SNS

이런 가운데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6일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 나서 한 의원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게 전형적인 질척거리는 구남친 아닌가. 헤어졌으면 땡이다“라며 “선물 보내면 받는 전여친은 되게 무섭고 약간 그럴 것 같다. 그냥 각자의 갈 길을 가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호제 조국혁신당 공보국 부국장도 같은 방송에서 “장동혁 대표가 당 대표를 연임할 가능성이 지금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그러니 한동훈 의원은 초조해진다. 국수 돌리면서 ‘나 좀 봐줘’ 이렇게 액션을 취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출처:한동훈 SNS

한 의원은 최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두고 이른바 ‘오빠 로비’, ‘오빠 독약 로비’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공세를 이어왔다. 이에 장 대표는 자꾸 오빠를 강조하는 것은 김 후보자에 대한 본질을 흐릴 수 있다”라며 “‘오빠 로비’가 문제가 아니라 저 로비의 결과를 들여다봐야 한다”라고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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