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7세 女학생, 방에서 출산… 생부 ‘잠적’
||2026.09.21
||2026.09.21
10년 전 잠적한 아이의 생부를 찾아 나선 미혼모의 절절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 24시’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만 17세에 홀로 아이를 출산한 어린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의뢰인은 “아이를 낳고 나서 임신한 걸 알았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의뢰인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게임 동호회에서 만난 20대 남성과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교제 3개월 만에 남성이 군 입대를 하면서 연락이 끊겼고 의뢰인은 이별을 받아들이고 있던 차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복통이 찾아왔다. 의뢰인은 “처음에는 배탈인 줄 알았는데 새벽쯤 너무 아파서 화장실을 갔더니 아이 머리가 나왔다”라고 고백했다. 그렇게 의뢰인은 자신의 방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하고 탯줄까지 직접 잘랐다.
그러나 7개월 만에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이는 잘 울지도 않았고 우유를 먹을 힘도 없을 정도로 위태로웠다. 부모에게 출산 사실을 알린 뒤 병원으로 데려간 아이의 몸무게는 1.95kg에 불과했다. 영양 실조와 빈혈, 수분 부족 증세까지 보여 한 달간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다.
더 큰 충격은 아이 생부 측의 무책임한 태도. 아이 생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었으면서도 병원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심지어 생부의 가족들은 의뢰인의 아버지를 향해 “네 딸이 어디서 다른 사람 아이를 낳아 온 것 아니냐”라며 폭언까지 퍼부었다. 이에 의뢰인의 아버지도 “성인이 어떻게 고등학생을 건드리냐”라고 맞서면서 거친 언쟁이 벌어졌다. 결국 의뢰인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육아와 학업을 병행한 것은 물론 아이의 병원비까지 모두 감당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의 생부는 “병원비를 줄 테니 기다리라”라며 전화번호를 바꾸고 잠적한 뒤 지금까지 10년 동안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의뢰인은 “아이는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고 아빠 이름도 모른다. 아이가 ‘내가 왜 태어났지?’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 봐…(걱정된다)”라며 10년 만에 생부를 찾기로 결심한 이유를 토로했다. 과연 탐정단은 10년간 잠적한 아이의 생부를 찾을 수 있을지 그 결과는 다음 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