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파”… 李, 심경 밝혔다
||2026.10.01
||2026.10.01
이재명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이후 남북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얼마 전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라며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의 위험 위에 서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빠른 쾌유를 빌며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위로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지뢰 추정 폭발 사고가 발생해 군 간부 3명이 다쳤다. 이후 군은 중간조사 결과 아군 지뢰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으며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다만 최종 조사 결과는 유엔사와의 추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평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신뢰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신뢰는 한 번의 말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비로소 조금씩 쌓인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일관되게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북측을 향해서는 대화 복원에 동참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의 매듭은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앞으로도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얽힌 매듭을 풀어나갈 것”이라며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도 이제는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자주국방 구상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2030년대 중반이 되면 우리 기술로 만든 핵추진잠수함 건조까지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국군사관학교’ 창설, ‘선택적 모병제’ 도입 계획도 함께 언급했다.
끝으로 군의 정치적 중립과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결코, 결단코 군에 의한 불법적 내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군이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