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역풍 몰아친다… ‘무산’
||2026.10.01
||2026.10.01
부산에서 예정됐던 영화 ‘암살자(들)’ 대시민 무료 시사회가 역사 왜곡 논란 속에 취소됐다. 1일 부산영상위원회는 공식 SNS를 통해 “‘암살자(들)’ 대시민 시사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고자 했으나 작품을 둘러싼 최근 상황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득이하게 시사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위원회 측은 “특정 입장에 대한 부산영상위원회의 판단이나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시사회 취소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역사왜곡 영화니까 당연하다”, “어떻게 이런 영화 시사회를 할 생각을 한 건지”, “다른 행사들도 취소해야 한다”, “이 정도 논란이면 행사를 취소하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작품이랑 현실 구분도 못하냐”, “취소까지 할 사안인가?”, “영화도 안 보고 역사왜곡이라 하냐” 등의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의 배후와 의혹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는 사건의 배후를 명확히 특정하지 않지만 당시 권력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하나의 가설로 제시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고 정치권 공방으로까지 번졌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2002년 박근혜 대통령 방북 당시 북한 김정일이 직접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라며 “그런데도 좌파들은 이런 영화를 만든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라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당시 김정일로부터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과 관련한 사과를 들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밝힌 바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특정한 정치적 목적으로 만든 작품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