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사망”… 업계 ‘끝없는 추모’
||2026.10.02
||2026.10.02
배우 김소현이 고(故) 안판석 감독과 함께한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고인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추영우, 김소현, 김민석, 이창훈, 임진효, 김현정 EP 등이 자리했다. 출연진은 안판석 감독과 함께했던 촬영 현장을 되짚으며 고인을 추억했다.
김소현은 “감독님은 치밀한 계산을 하고 계신다. 시청자분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뭐가 재밌을지 계산하지만 그 안에서 자유로움과 진실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다”라며 “저도 일을 하다 보니까 이 신에서는 이렇게 표현하면 되겠다라는 고정된 생각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다 알아보시더라. 땅을 다시 다지는 계기가 됐다. 연기에 대한 즐거움을 알려준 스승님 같다“라고 고인을 떠올렸다.
이어 “열심히 하고 싶었고 모든 배우들이 치열하게 촬영했다”라며 “칭찬을 잘 해주시는데 1등을 꼽아주신다. 보이지 않는 경쟁을 했던 거 같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추영우도 “다음 날을 더 열심히 준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라며 “현장에 계신 분들과 감독님을 실망시키기 싫어서 어떤 작품보다 열심히 준비한 것 같다. 진실되고 성실하게 임하려고 노력하게 도움을 많이 주셨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어른이셨나 보다”, “그 나이에 그렇게 감각이 뛰어났다니”, “배우들도 정말 믿고 따르는 감독이었구나”, “드라마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너무 안타깝다”, “이번 드라마 되게 재미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판석 감독의 유작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추영우 분)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임유진(김소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는 오는 5일 오후 10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한편 안판석 감독은 ‘장미와 콩나물’, ‘눈으로 말해요’, ‘아줌마’,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하며 섬세한 감정선을 담아낸 드라마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 8월 뇌출혈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