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년 조용히 연애하다 결혼한 천만 국민 배우와 누드 모델
||2026.10.03
||2026.10.03
영화 ‘왕의 남자’와 드라마 ‘연애시대’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감우성에게는 데뷔 때부터 곁을 지켜온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바로 배우 출신 아내 강민영이다. 두 사람은 무려 15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고, 2026년에는 결혼 20주년을 맞았다.
감우성과 강민영의 인연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MBC 20기 공채 탤런트 동기로 만나 가까워졌다.
당시 강민영은 강민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드라마와 영화 ‘접속’ 등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감우성이 스타로 자리 잡기 전부터 오랜 시간 연인 관계를 이어가며 서로의 배우 생활을 지켜봤다.
특히 이들의 연애담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감우성의 미술 전공과 관련된 일화다. 선화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감우성은 2007년 온스타일 ‘셀러브리티 스타일 트립’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대학 시절 이야기를 공개했다.
감우성은 당시 연애하던 강민영에게 모델을 부탁한다는 핑계로 학교에 자주 불렀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를 모델로 누드화를 그린 적도 있다고 직접 밝혀 화제가 됐다.
다만 방송에서 그는 완전히 옷을 벗긴 형태는 아니었다는 취지의 설명도 덧붙였다. 단순히 ‘아내가 누드모델이었다’는 표현보다는 연인이던 아내를 자신의 그림 모델로 세웠던 사연에 가까운 셈이다.
두 사람의 연애가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오랜 교제 기간 중 헤어질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결국 관계를 이어갔다. 특히 강민영이 감우성의 집을 찾아갔다가 현관문에 코를 부딪쳐 피를 흘렸고, 이를 계기로 다시 화해했다는 이른바 ‘코피 사건’ 역시 방송을 통해 알려진 두 사람의 연애 일화 중 하나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짧지 않은 15년의 연애를 거쳐 2006년 마침내 부부가 됐다. 당시 ‘왕의 남자’가 흥행하며 감우성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였지만, 두 사람은 화려한 국내 결혼식 대신 호주에서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식을 올렸다. 귀국 당시 감우성 역시 번잡한 결혼식을 원하지 않았다며 소박하고 짧게 식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결혼 이후에도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오랜 연애 끝에 시작한 부부의 일상을 보여줬다. 1991년 처음 만나 연인이 된 뒤 결혼까지 15년, 이후 다시 부부로 20년을 함께하며 30년이 넘는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감우성의 배우 경력도 꾸준히 이어졌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알 포인트’를 거쳐 ‘왕의 남자’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고, ‘연애시대’, ‘키스 먼저 할까요?’, ‘바람이 분다’ 등에서 특유의 절제된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2024년에는 네오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작품 활동에 공백이 이어진 가운데 오랜 시간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구축해온 감우성이 어떤 작품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설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