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톱스타라 바로 데뷔할줄 알았는데…엄마 몰래 오디션 보고 데뷔한 여배우
||2026.10.03
||2026.10.03
배우 이유비는 데뷔 때부터 ‘견미리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어머니가 오랫동안 연예계에서 활동한 유명 배우인 만큼 자연스럽게 연기의 길을 걷고 도움을 받아 데뷔했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이유비가 처음 준비했던 진로는 배우가 아닌 성악이었다. 이유비는 선화예술중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에 진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공부한 그는 당초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성악을 전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무대 위에서 연기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에 관심이 있었지만,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도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준비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본격적인 연기 데뷔 과정에서는 어머니 견미리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이유비는 2011년 MBN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 공개 오디션에 참가하면서 가족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여러 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가 훗날 KBS2 ‘해피투게더4’에서 밝힌 과정도 흥미롭다. 당시 제작진은 방송 경험이 없는 신인을 찾고 있었고 이유비에게 공개 오디션 제안이 들어왔다.
처음에는 갈 생각이 없었지만 결국 오디션장을 찾았고, 현장에서 주어진 ‘지붕 뚫고 하이킥’ 속 황정음의 장면을 연기했다. 이어 다른 끼를 보여달라는 요청에는 선풍기 바람에 머리를 날리며 카메라를 바라보는 즉흥적인 모습까지 선보였다고 회상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이유비는 당시 어머니에게 먼저 상의한 것이 아니라 오디션에 합격한 뒤에야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견미리 역시 딸의 선택을 막기보다 정말 하고 싶은지 물었고, 이유비가 뜻을 밝히면서 배우 생활이 시작됐다.
2011년 ‘뱀파이어 아이돌’로 데뷔한 이유비는 이듬해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송중기가 연기한 강마루의 동생 강초코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구가의 서’, ‘피노키오’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유명 배우의 딸이라는 사실은 데뷔 후 오히려 이유비가 계속 마주해야 하는 수식어가 됐다. 이유비는 과거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쌓아온 것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에는 ‘견미리의 딸’이나 ‘금수저’라는 표현을 굳이 피하려 하지 않는다며 자신을 둘러싼 시선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성악을 공부하던 대학생에서 우연히 찾아간 공개 오디션을 거쳐 배우가 된 이유비. 적어도 그의 첫 데뷔작만큼은 어머니의 이름으로 배역을 얻은 것이 아니라, 직접 오디션장을 찾아가 연기를 보여주면서 시작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