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전문기자 박동희가 전설 이대호를 강하게 비판하며 “실망스럽다” 한 이유
||2026.10.03
||2026.10.03
박동희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고(故) 최동원 선수의 희생정신을 소환하며 이대호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오늘날 선수협의 모태를 만든 최동원은 사재털고 가족들까지 동원하여 선수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싸웠다. 반면, 이대호는 선수협회장 시절 고액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박동희는 당시 2군 선수들이 포함된 선수들의 피땀으로 낸 회비로 운영되는 선수협회의 운영자금을 이대호가 판공비 명목으로 받아간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가져갔다’고 표현했다. 당시 이대호의 판공비는 기존 연 2,4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인상됐고, 이대호 개인 계좌로 지급되었을 뿐 아니라 아무런 증빙자료 제출도 요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다만 ‘아무렇지도 않게 가져갔다’는 표현은 이대호의 불법이나 횡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박동희가 당시 과도한 공적자금 사용 행태를 바라보며 제기한 비판과 평가다. 또한 선수협회장으로서 남긴 공식 기록들을 찾아보면 오직 자신의 FA 문제에만 온통 신경을 썼다는 평가도 내렸다. 당시 이사회에 속해 있던 선수들조차 이러한 사실들을 부인하지 못했다.
이대호가 선수협회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의 모든 행보는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만을 쫓았고, 협회의 공식적인 기록과 당시의 복잡한 정황또한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치명적인 판공비 논란이 터졌을 때 주변 동료 선수들은 그를 전혀 감싸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실제로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졌을 때 이대호를 진심으로 옹호해 준 선수는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박동희는 이대호 본인 역시 주변 동료들이 왜 자신을 철저히 외면했는지 그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가 자신을 서운하게 만든다는 불만만을 터뜨렸다.
박동희는 이대호가 선수로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스타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선수협회장으로 활동하던 시기의 이기적인 행태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러한 날카로운 평가는 야구계 전반에 거센 후폭풍을 불러일으키며 큰 파장을 던졌다.
이대호는 과거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인물이다. 그라운드 위에서의 눈부신 활약상과 달리 행정가와 협회장으로서의 행보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해야 할 무거운 위치에서 오히려 자신의 책임을 방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