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의혹에…김상욱 시장 의혹 제기자들에게 ‘사실상 목숨건 내기 제안’
||2026.10.04
||2026.10.04
김상욱 울산시장이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확산 중인 사생활 비방 및 해외 성매매 연루 의혹에 대해 ‘정계 은퇴’라는 초강수 배수진을 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경찰 수사를 통해 결백이 입증될 경우 허위 사실을 유포한 배후 세력과 정치인들이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로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선거 국면마다 되풀이되는 저열한 마타도어(흑색선전)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 표명이지만, 경찰의 피고발인 조사를 앞둔 시점에서 지역 정가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김 시장은 10월 3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김상욱TV’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각종 사생활 루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선거 전후를 기점으로 ‘러시아 여성과의 동거설’, ‘요구르트 배달원과의 불륜설’, 나아가 ‘불륜 올림픽설’에 이르기까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유언비어가 조직적으로 유포됐다”며 “급기야 3~4년 전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출입국 관련 법률 업무 확장을 위해 현지 업계를 접촉하고자 다녀온 합법적인 필리핀 출장마저 ‘필리핀 원정 성매매설’로 둔갑시켜 악의적인 선전·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그동안 악성 낭설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김 시장은 “진흙탕에서 싸우면 진흙을 좋아하는 돼지만 좋을 뿐이라는 생각에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 침묵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악의적 의혹 제기가 도를 넘어 시정 운영의 동력을 훼손하고 울산 시민들에게 극심한 피로감과 혼란을 안기는 단계에 이르렀기에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김 시장이 제시한 해법은 ‘사법적 결백 입증을 전제로 한 정치적 심판’이다. 그는 경찰 수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질 경우, 근거 없는 낭설을 확대 재생산한 정치인들은 즉각 의원직을 내려놓고 정계에서 영구 은퇴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아울러 확인되지 않은 찌라시 수준의 주장을 검증 없이 기사화해 지역 사회에 혼란을 야기한 일부 언론 매체에 대해서도 시민 앞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만약 혐의를 벗은 뒤에도 무책임한 폭로에 앞장섰던 인사들이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주권자인 시민들의 손으로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거짓 선동의 진짜 피해자는 당사자인 나뿐만 아니라 행정 공백의 피해를 떠안는 울산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태의 법적 뇌관은 지난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공직선거법 위반 및 사생활 관련 고발 사건이다. 상대 진영과 일부 고발인 측은 선거 과정에서의 허위 사실 공표 의혹과 더불어 해외 원정 도박 및 성매매 의혹 등을 수사기관에 정식 고발한 상태다.
김 시장 역시 사법 절차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겠다는 태세다. 그는 지난 9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티07’에 출연해 “돌아오는 주말에도 경찰에 나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성실한 소환 조사 응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법조인 출신답게 수사 과정을 통해 객관적 물증과 진술로 마타도어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겠다는 계산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주말 진행되는 경찰 조사가 향후 울산 시정의 안정성과 정국 주도권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이 경찰 수사망을 무혐의로 뚫어내며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할지, 아니면 법적 공방이 장기화되며 시정 차질로 이어질지 시민들의 이목이 사법 당국의 최종 판단에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