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한줄 알았는데…여전히 서로 싫어해 연락 안한다는 두 야구전설
||2026.10.04
||2026.10.04
양준혁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선동열 감독과 연락하고 지내냐는 팬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자신과 선동열 감독이 서로를 좋아하지 않는 사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굳이 불편하게 연락을 주고받을 이유가 전혀 없으며 각자의 길을 간다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는 과거 선수협 창설 시점과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얽혀 있다. 선동열 감독이 삼성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베테랑 기용 방식과 은퇴 과정에서 갈등이 깊어졌다. 과거 선수협 사태 당시의 입장 차이와 누적된 앙금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타자 양준혁은 과거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할 당시 아쉬움을 삼켰다. 투수 출신인 선동열 감독은 부임 이후 세대교체와 팀 체질 개선을 강하게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팀의 상징적인 고참 선수였던 양준혁에을 고정 선발이 아니라 팀에 따라 번갈아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하며 마찰을 빚었다.
감독의 냉정한 용병술과 선수 기용 철학은 베테랑 선수들과의 미묘한 기싸움을 불러일으켰다. 선동열 감독은 주니치 시절 은사였던 호시노 센이치의 엄격한 지도법을 바탕으로 성과를 중시했다. 대스타라 할지라도 팀의 방향성에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배제하는 기조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양준혁을 비롯한 팀 내 베테랑 선수들은 은퇴 시기를 두고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스스로 물러날 시기를 고민하던 선수들에게 감독의 일방적인 압박은 씻을 수 없는 모욕으로 남았다. 두 레전드 사이에 쌓인 감정의 골은 은퇴 이후에도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양준혁은 방송에서 이를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드러내며 특유의 쿨한 태도를 고수했다. 억지로 친한 척 포장하기보다 서로 안 보고 사는 것이 편하다는 소신을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뭐하러 내가 연락합니까? 그 사람도 나 안좋아하고 나도 그 사람 안 좋아해요”라며 굳이 불편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국 야구계의 살아있는 역사인 두 인물의 엇갈린 행보는 앞으로도 종종 입방아에 오를 전망이다.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야구계 레전드들의 복잡한 관계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의 향후 행보에 계속해서 시선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