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양희은, 조용히 뜬 소식… ‘오열’
||2026.10.05
||2026.10.05
가수 양희은의 근황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양희은이 내레이션을 맡은 KBS2 ‘다큐멘터리 3일’이 국립중앙박물관의 72시간을 들여다본다. 이날 카메라가 먼저 찾은 곳은 우리 문화유산을 재해석해 직접 유물로 변신하는 2026년 ‘분장놀이’ 결승전 현장이다.
개장 전 이른 아침부터 짐을 양손 가득 든 참가자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얼굴을 검게 칠한 어머니와 황금색으로 칠한 아들 등 저마다 유물로 변신하기 위해 바쁜 손길을 이어간다.
‘백자 잉어모양 연적’으로 변신한 전은슬 씨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자신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에 대회에 도전했다. 그는 홀로 빈틈없이 푸른 얼굴을 칠하며 결승 무대를 차근차근 준비한다. 회사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자신을 표현하려는 사회 초년생 네 명 역시 무대 연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싶어서, 멀리 떨어지기 전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등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이들의 열정 속에 박물관에 잠들어 있던 유물들은 무대 위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카메라는 박물관의 고요한 일상도 담는다. 특히 관람객의 발길이 오래 머무는 곳은 삼국시대의 뛰어난 주조 기술로 탄생한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이 놓인 ‘사유의 방’이다. 불상 주위를 천천히 돌거나 사진을 찍던 관람객들은 어느새 깊은 생각에 빠져든다. 천 년을 건너온 미소 앞에서는 마음속 고민도 조금씩 잠잠해진다.
유물을 연구하고 전시실을 돌보는 박물관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백발의 전시 해설 봉사자 김무용 씨는 78세의 나이에도 우리 역사를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매일 두 시간씩 영어를 익히고 있다. 극적인 표현을 곁들인 그의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외국인 관람객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박물관을 찾는 사람도 유물을 즐기는 방법도 달라졌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과거에서 오늘을 살아갈 답을 발견한다. ‘다큐멘터리 3일’ 738회 ‘얼마나 진심인지 (감도 안 옴) – 국립중앙박물관 72시간’은 오는 5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한편 양희은은 1952년생으로 올해 74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