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인 여동생을 진심으로 군대에 보내려하는 이상한 친오빠 연예인
||2026.10.05
||2026.10.05
군 생활이 얼마나 좋았으면 하나뿐인 여동생에게 매년 입대를 권하는 오빠가 있다. 악뮤(AKMU) 이찬혁이다. 농담처럼 들리는 이야기지만 그가 동생 이수현에게 군대를 추천하는 데는 자신이 해병대에서 경험한 특별한 시간이 자리하고 있다.
이찬혁은 2017년 9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해병대 제1사단에서 복무했다. 당시 한창 가수로 활동하던 시기에 입대를 결정한 데다 비교적 강도 높은 훈련으로 알려진 해병대를 선택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후 방송에서 해병대를 선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 나이에 이름을 알린 만큼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고, 당시 겪었던 이별 역시 입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강한 환경에 던져 단련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군 생활이 편했던 것은 아니었다. 강도 높은 훈련과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군 생활을 바라보는 생각도 달라졌다. 군인으로서 맡은 역할에 집중하게 됐고, 훗날 이 시기를 자신의 성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경험으로 이야기했다.
특히 군대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새로운 환경에서 오히려 많은 영감을 얻은 이찬혁은 복무 초반부터 수많은 곡을 구상했다. 전역 후 2019년 발표한 악뮤 정규 3집 ‘항해’ 역시 군 복무 시절 얻은 경험과 생각이 상당 부분 녹아든 앨범으로 알려졌다.
군 생활은 실제 군가까지 탄생시켰다. 행군 중 떠오른 가사와 멜로디를 발전시켜 만든 곡이 해병대 군가 공모전에 당선된 것이다. 이 곡이 바로 ‘해병승전가’로, 정식 군가로 채택되면서 이찬혁은 가요뿐 아니라 자신이 복무한 해병대에도 음악을 남기게 됐다.
이처럼 군 복무를 긍정적인 경험으로 기억하는 이찬혁은 급기야 여동생 이수현에게까지 입대를 권하기 시작했다. 이수현은 과거 방송에서 오빠가 자신에게 해병대에 가라고 계속 권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혁 역시 동생에게 군대를 추천한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실제로 이수현을 억지로 군대에 보내겠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자신이 군 복무를 통해 얻은 성장과 변화를 동생도 경험해봤으면 좋겠다는 취지에 가까웠다.
이수현에게는 다소 황당한 오빠의 권유일 수 있지만, 이찬혁에게 해병대는 단순히 의무를 수행한 시간이 아니라 음악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까지 바꿔놓은 특별한 경험이었던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