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인사이드] "먹거리 물가 부담 오른다"...과자·커피·버거 이어 아이스크림도 오른다
||2026.10.06
||2026.10.06
배스킨라빈스가 오는 12일부터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 가공식품과 간식, 커피, 버거 등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이어져 온 가격 인상이 디저트 시장까지 번지면서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배스킨라빈스는 6일 아이스크림 16종과 음료·기타 30종 등 총 46종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다고 밝혔다. 2023년 8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조정이다.
주요 인상 품목을 보면 아이스크림 '싱글레귤러'는 3,900원에서 4,300원으로 오른다. '쿼터'는 18,500원에서 19,900원으로, 카페31 아메리카노는 5,300원에서 5,5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 품목 | 현행 | 인상 후 | 인상률 |
| 싱글레귤러 | 3,900원 | 4,300원 | 약 10.3% |
| 쿼터 | 18,500원 | 19,900원 | 약 7.6% |
| 카페31 아메리카노 | 5,300원 | 5,500원 | 약 3.8% |
■과자·커피·버거까지…업계 '줄인상'
가격 조정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해태제과는 10월부터 오예스, 홈런볼, 고향만두 등 20여 개 품목의 가격을 올린다. 스낵류와 초콜릿류는 평균 9.8%, 비스킷류는 평균 9.4%, 캔디류는 평균 10.0% 인상된다. 허니버터칩 등 14개 품목은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중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방식을 택했다. 웅진식품 역시 추석 연휴가 끝난 10월로 인상 시기를 잡았고, 앞서 7~8월에는 CJ제일제당, 사조, 농심 등 주요 식품업체가 출고가를 올린 바 있다.
업계가 꼽는 인상 배경은 비슷하다. 더본코리아는 환율 상승과 원재료 수급 불안, 물류비 증가 등의 부담을 본사가 흡수해 왔지만 한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메가MGC커피는 커피 핵심 원료인 동결건조 커피 가격이 올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고유가와 고환율 부담이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의 가격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공식품 26개 중 24개 '올랐다'...물가 오름세 지속될 듯
통계로도 확인된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의 8월 가격 동향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26개 품목 가운데 24개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가격이 올랐다.
상승률은 국·탕 39.2%, 컵밥 24.9%, 고추장 19.8%, 된장 19.1%, 콜라 16.8%, 국수 16.1% 순이었다. 다만 국·탕과 고추장 등은 올해 1월 표본 정비로 상품 구성이 달라진 영향이 포함돼 있으며, 동일 상품 기준으로는 국·탕이 15.7%, 고추장이 4.2% 올랐다.
가격 부담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근원·생활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졌지만, 전월의 일시적 기저효과가 사라진 점을 감안하면 물가 오름세는 다소 확대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고환율의 여파로 인한 원가 부담이 계속 이어지는 만큼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부담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