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드디어 침묵 깼다… ‘딱 한마디’
||2026.10.06
||2026.10.06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 공개를 직접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KBS 대구 1라디오 ‘신주현의 시사K’에 출연해 편지가 공개된 경위를 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먼저 친필 편지를 공개하자는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편지를 내줄 테니 공개해도 되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괜찮겠느냐고 물었더니 ‘이건 공개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해서 편지를 받아왔다”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조지 오웰의 말도 인용했다고.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민족을 파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들이 이해하고 있는 과거를 부정하고 뭉개는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편지를 처음 본 것은 몇 년 전이다. 그는 지난 202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편지를 직접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회고록을 준비하면서도 편지를 다시 본 적이 있다고 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거는 어디 세상에 나갈 편지는 아닌데 아버지가 그때 이렇게 쓰셨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세상에 내놓을 생각이 없던 편지였던 셈이다. 유 의원은 이번 공개에 대해 “저들이 불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역사왜곡 논란이 커지자 지난 2일 해당 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편지는 육 여사가 피격된 지 이틀 뒤인 지난 1974년 8월 17일 오후 10시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에는 “근혜야. 이것이 웬일이냐”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먼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한 비통한 마음 억제할 길 없겠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어머니가 안 계시는 우리 가정을 다시 가다듬어 나가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되지 않겠니”라는 글을 적었다.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도 고스란히 담겼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너의 어머니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어머니였다”라고 썼다. 또 “한 아내로서 한 가정주부로서 뿐 아니라 이 나라의 여성 지도자로서 공적도 그러했거니와 앞으로도 다시 찾아보기 어려운 훌륭한 어머니였다”라고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