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논란’ 유해진, 고심 끝 결단…
||2026.10.06
||2026.10.06
배우 유해진이 부일영화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6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유해진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매체에 “고심 끝에 부일영화상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영화 ‘암살자(들)’ 관련 부산 일정에 나서지 않은 데 이어 시상식 참석까지 접은 것이다. ‘2026 부일영화상’은 오는 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당초 유해진은 이 자리에 함께할 계획이었다.
그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며 같은 작품의 박지훈도 후보에 포함됐다. 하지만 유해진은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결국 불참을 선택했다. 해당 여파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개봉한 유해진 주연의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박 전 대통령의 배우자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영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사건의 배후에 있었을 가능성까지 암시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둘러싼 논쟁이 불거졌다.
당시 특별수사본부는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측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다른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영화가 제시한 설정과 당시 공식 수사 결과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의 경계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주택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배우 개인의 생활 공간까지 시위 장소가 된 셈이다. 이에 VAST엔터테인먼트는 “허위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라는 입장을 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