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네요”… 李, 결국 고개 숙였다
||2026.10.06
||2026.10.06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추진비 논란에 휩싸인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글을 게재했다. 그는 “박진영 위원장님에게 죄송하네요“라며 “보수도 없이 시간 내고 자비 지출해가며 대한민국 문화 수출을 위해 그렇게 애쓰고 계신데 합당한 예우를 해 드리지 못해 못내 안타깝고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대한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문화역사가 박진영 님의 헌신과 노고를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패노메논 상표권과 해외 출장 등 그간 제기된 지적에 입장을 내놨다.
그는 “K 팝을 더 성장시키고 K 컬처를 확산시켜 세계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였다”라며 “이를 민간이 하는 건 한계가 있기에 양현석(YG)과 방시혁 의장(하이브)이 도와주기로 해 제가 맡았다”라고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 배경을 짚었다.
공공 업무의 고충도 꺼냈다. 박 위원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세금이 쓰이는 일이다 보니까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하고 뭘 하려면 부딪히는 일이 너무 많다”라며 “이 부분을 해결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의외로 너무 많이 들어가고 있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오는 7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불거진 의혹도 언급했다. JYP의 패노메논 상표권 출원과 업무추진비 200만 원 수령을 둘러싼 논란이다. 그는 “문제를 지적받으면 ‘죄송합니다’라며 고치고 오해라면 풀면 되지만”이라며 “‘당신의 숨은 목적이 따로 있지’라며 진정성을 의심받는 것이 제일 힘들다”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상표권 독점 의도는 부인했다. 박 위원장은 “패노메논이라는 말이 기가 막혀 일단 빨리 등록하기 위해 일단 내 돈으로 등록해 놓고 담당자가 생기면 넘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일은 하이브, SM, JYP, YG 4개 연예기획사가 뭉치는 일로 서로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저와는 언제나 사이가 좋았고 아무도 제 진심을 의심하지 않는다”라며 “상표권을 우리 회사가 독점하면 누가 협조하겠냐”라고 반문했다.
무보수를 약속하고도 업무추진비를 받았다는 지적에는 고개를 숙였다. 박 위원장은 “너무 타당하신 말씀인데 일단 받는 줄 몰랐다. 너무 죄송한 얘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