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앞둔’ 오세훈, “책임” 뱉었다… 파장
||2026.10.07
||2026.10.07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재판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7일 오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그동안 무리하게 수사했던 특검이 책임질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경위야 어찌 됐든 간에 이런 재판에 처하기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1심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새 증거들이 항소심에는 많이 제출됐다”라며 “그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늘 밝혀지기 마련이다. 진실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를 향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오 시장은 서울 집값의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강세’와 검찰청 폐지 등을 언급하며 “많은 건전한 제안이 있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습에서 느끼는 무력감, 실망감이 국정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이어진 것 아닌가 분석한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시민 일상을 보듬는 것이 주요 책무인 서울시장으로서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저 역시도 상당한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앞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은 변화에 대해서는 꾸준히 목소리를 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SNS에 “정부 차원의 속도전으로 서울 수도권의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가 급증하는 중”이라고 올린 데 대해서는 반박에 나섰다. 오 시장은 “지난 5년은 (서울시가) 사력을 다해온 기간이라고 자평하는데”라며 “이런 노력에 정부가 무엇을 도왔느냐 돌아보면 냉정하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들어 주택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도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대해 전향적 자세로 돌아섰지만 두세 달이 채 되지 않았다”라며 “인허가 물량 증가가 (정부의) 속도전 때문인 양 얘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선 9기 시정 방향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만 말하지 않겠다”라며 “그 성장이 시민의 삶을 바꾸고 더 큰 행복으로 이어졌는 지로 평가받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시민의 삶의 질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라며 공식 슬로건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발표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100일은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제게 주어진 마지막 4년,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