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암살자(들)’ 싱가포르영화제 개막작 논란…SGIFF “예정대로 상영”
||2026.10.07
||2026.10.07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에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구한 가운데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측은 예정대로 작품을 상영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역 의원 20명은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배급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상영 중단과 함께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청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제작사가 실존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제작진의 사과와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경우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국제사회에 확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화와 관련해 논란이 된 ‘탄흔 티켓 굿즈’에 대해서는 배급사와 상영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영화 제작 및 공공기관 투자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 정부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요구가 나온 다음 날인 7일 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암살자(들)’을 제37회 영화제 개막작으로 예정대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SGIFF는 “제작진의 창작적 비전을 존중하며, 본 작품은 변함없이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제 측은 작품 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예술적 성취와 동시대 아시아 영화에 대한 기여를 바탕으로 SGIFF의 독립적인 프로그래밍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살자(들)’에 대해 “제작진이 역사적 사건에 허구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한 영화적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이 역사적 결론을 내리거나 사실을 왜곡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제작한 작품이 아니라는 점을 밝혀왔다”며 SGIFF 역시 이 맥락에서 작품을 하나의 창작물로 선보이겠다고 했다.
앞서 ‘암살자(들)’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던 바.
SGIFF는 영화제가 싱가포르와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의미 있는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들이 다양한 이야기와 관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37회 SGIFF에서는 ‘암살자(들)’이 당초 계획대로 개막작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