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 속… 배우 김남길, ‘공개 사과’
||2026.10.08
||2026.10.08
배우 김남길이 공식 석상에서 사과를 건넸다.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제35회 2026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진행은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맡았다. 시상식 도중 배우들과 인터뷰를 이어가던 김남길은 자신의 차기작 ‘몽유도원도’를 언급하며 박지훈에게 돌연 사과를 건넸다.
김남길은 “‘몽유도원도’가 ‘왕과 사는 남자’와 비슷한 시대적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라며 “역할 자체를 대상화해서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단종을 연기했던 박지훈 씨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최근 연예계에서 이른바 ‘역사 왜곡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인 만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남길은 “제가 이번 작품에서 수양대군, 이후 세조가 되는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 더 그런 마음이 들었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 박지훈 씨에게 사과드리겠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박지훈은 김남길을 향해 화가 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재치 있게 받아쳤고 두 사람의 장난스러운 호흡에 현장에는 웃음이 터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사극 진짜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왕사남 흥행한 만큼 김남길 차기작도 흥하길”, “이렇게 세계관이 연결된다고?”, “이건 김남길이랑 박지훈 센스가 다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남길이 언급한 차기작 ‘몽유도원도’는 꿈속의 아름답고도 기이한 풍경을 담은 그림 ‘몽유도원도’가 완성된 후 각기 다른 도원을 꿈꾸게 된 형제 ‘수양’과 ‘안평’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도원의 풍경을 화가 안견에게 전해 완성된 ‘몽유도원도’를 중심으로 조선 왕조의 운명을 풀어낸다. 극중 김남길은 수양대군 역을 맡아 박보검, 이현욱과 호흡을 맞춘다. 영화는 오는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1980년생인 김남길은 올해 46세다. 그는 1999년 드라마 ‘학교’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3년 MBC 공채 탤런트 31기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이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꽃피는 봄이 오면’, ‘선덕여왕’, ‘열혈사제’, ‘아일랜드’, ‘트리거’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