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韓 상황에 ‘분노’… “굉장히 잘못”
||2026.10.08
||2026.10.08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특례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방송인 이경규가 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이경규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6일 진행된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을 관람하던 이경규에게 제작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의 군대 관련 인터뷰가”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이경규와 윤형빈은 동시에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이경규는 “저도 군대 다녀온 사람이다. 그건 선수들끼리 모여서 할 얘기다”라며 “기분이 그렇다 하더라도 (인터뷰에서)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건 제가 ‘이경규 씨는 이 방송을 하고 계시는데 왜 하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돈 주잖아요’라고 하는 거다”라며 “돈 받긴 하지만 그걸 ‘돈 주잖아요. 그래서 해요’라고 하면 보는 사람이 얼마나 기분 나쁘겠나”라고 비유했다.
그는 “스포츠의 꽃은 메달이다. 그런 메달을 두고 선수들이 군대 안 가려고 땄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선수들이 나이가 어리니까 많은 분이 이해해 주는데 나이가 어리든 많든 아무 상관없다. 굉장히 잘못한 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인터뷰를 지켜보고 있는 김천 상무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나. 지금 군대에서 뛰고 있는데? 월급 150만 원 받으면서. 그럼 얼마나 부러워하겠나”라며 “우리나라는 손대면 안 되는 분야가 몇 개 있다. 군대는 절대로 손대면 안 된다. 군대는 민감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경규는 “제가 이런 말 할 자격은 없는데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뛴 어린 선수들은 실수를 했습니다만 ‘아. 내가 조심해야겠구나’ 약이 됐으면 좋겠다. 반성도 많이 하고 있을 거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병역특례 논란은 지난 3일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불거졌다. 대표팀 선수 20명이 병역 혜택 대상이 됐으나 경기 직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직접 언급하거나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제도 개편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불붙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