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000조 투자… 새 판 짠다
||2026.10.08
||2026.10.08
이재명 대통령이 녹색산업으로 새로운 성장의 판을 짠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 전략 국민 보고회’에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라는 가치를 내걸고 녹색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 위기는 이제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당장 위협하는 우리 눈앞의 현실이 됐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유럽에서 폭염으로 평년보다 3만 5000명 이상이 숨지고 네팔에서는 빙하가 무너졌다고 짚었다.
국내에서도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42.5도를 기록하고 경남 거제에 시간당 124.5mm의 폭우가 쏟아진 사례를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 위기 대응은 이제 환경과 성장 가운데 하나는 포기하는 일이 아니라 산업과 국가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실질적 해법이 되도록 대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탄소국경세를 비롯한 탄소 무역 장벽이 날로 높아지고 외국 기업들도 납품받는 제품의 탄소 감축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라며 “녹색 전환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기후 위기로부터 국민의 삶과 터전을 지키는 확실한 미래 전략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색대전환은 우리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3대 메가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R&D(연구개발) 역량으로 핵심 녹색기술을 먼저 확보해서 미래 녹색시장을 선점해야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과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의 산업단지와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녹색대전환이 새로운 지역성장동력이 되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으면 좋겠다”라며 “노후산단, 취약업종, 저소득층 등 우리 사회 취약계층이 녹색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그는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라며 “남을 뒤따르는 추격자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가 직접 판을 짜는 녹색시장의 설계자,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녹색대전환 과정에서도 대한민국의 혁신 DNA가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민관합동 추진단을 꾸려 녹색대전환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형일 경제부총리는 온실가스 다배출 5대 업종의 공정을 탈탄소화하고 재생에너지 100GW 생산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35년까지 재정과 정책금융을 합쳐 약 1000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