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논란 속… 제대로 ‘경사’ 났다
||2026.10.08
||2026.10.08
배우 유해진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유해진은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5회 부일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부일영화상 주최 측은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693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작품이다. 특히 유해진은 극 중 폐위된 왕을 감시하는 촌장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흥행에 이어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하지만 수상의 순간 무대 위에 유해진은 없었다. 유해진을 대신해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가 트로피를 받았다. 이날 임 대표는 “유해진 배우가 촬영 일정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라고 불참 이유를 알렸다.
이어 “장항준 감독,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 무엇보다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가장 큰 감사를 보내고 싶다”라며 대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해진 배우에게 상을 잘 전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3일 개봉한 유해진 주연의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박 전 대통령의 배우자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영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사건의 배후에 있었을 가능성까지 암시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둘러싼 논쟁이 불거졌다. 영화가 제시한 설정과 당시 공식 수사 결과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의 경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진 것.
특히 지난 4일에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주택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배우 개인의 생활 공간까지 시위 장소가 된 셈이다.
이에 유해진의 소속사는 “허위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라는 입장을 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지난 6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소속사의 요청을 받고 유해진 매니저를 통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