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시대”… 홍준표, 못 참고 한마디
||2026.10.08
||2026.10.08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특례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에 대해 작심 발언을 내놨다. 홍 전 시장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철부지 같은 어린 선수의 한 마디에 흥분하는 정치권을 보면 한국 정치의 수준을 엿볼 수가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시아 경기대회 금메달 포상에 군면제가 포함된 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난리들인지”라며 “아마추어 스포츠에 동기부여를 위해 마련된 제도를 철부지 같은 어린 선수의 한마디에 존폐 논의나 하는 한국 정치권의 수준이 참 한심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병역자원 감소시대 운운도 기가 막힌다”라며 “국방부는 휴전선 지뢰 사태나 엄중히 대처하시길”이라고 당부했다. 홍 전 시장은 “금메달리스트가 몇 명이나 된다고 국위선양 선수들을 모두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건가”라며 “포퓰리스트가 따로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홍 전 시장은 “삼권분립 체제를 흔들면서 나라는 독재 시대로 가고 있는데 기껏 국정감사에서 한다는 게 고작 그건가“라고 반문했다. 아시안게임 병역특례 논란은 지난 3일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불거졌다.
이에 대표팀 선수 20명이 병역 혜택 대상이 됐으나 경기 직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직접 언급하거나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이와 관련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예술·체육 분야 병역 특례 축소·폐지에 대한 질의에 “병역특례를 점진적으로 축소한 뒤 궁극적으로는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아시안게임 축구·야구 대표팀 선수들의 언행을 두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폄하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연히 (병역특례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