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보다 38세 많게 신분 속인 사기범, 위조 복권으로 당첨금까지 수령 (용형5)
||2026.10.10
||2026.10.10
'용감한 형사들5'가 범죄자들의 탈주극을 재조명했다.

지난 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24회 속 ‘끝나지 않은 사건 Q’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숨어 살 수 있을까?’를 주제로 범죄자들의 도피 행각과 이들을 끝까지 추적한 형사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윤외출 전 경무관이 흔적도 없이 숨어 살기 위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묻자 안정환은 “휴대폰, 신용카드”를 꼽으며 완벽한 도피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박미옥 전 형사는 “결국은 잡힌다. 오직 체포만 있다”고 단언했다.
먼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탈주범 신창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교도소 환풍기 철창을 뜯고 탈옥한 신창원은 무려 907일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검거 작전에 투입됐던 박미옥 전 형사는 신창원이 기존의 연고를 끊고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수사망을 피해 다녔다고 설명했다.
박미옥 전 형사는 신창원과 함께 생활했던 인물들을 탐문하며 그의 접근 방식과 행동 패턴을 분석했다. 특히 신창원이 머물렀던 장소에서 발견된 공통적인 특징을 정리해 대국민 신고 매뉴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박미옥 전 형사는 검거 이후 신창원과 직접 마주했던 일화도 공개하며 당시 긴박했던 수사 과정을 전했다.
신창원이 검거된 지 불과 7개월 만에 발생한 또 다른 탈주 사건도 소개됐다. 재판 도중 교도관을 흉기로 공격하고 달아난 정필호를 검거하기 위해 박미옥 전 형사는 그의 주변 인물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열흘간의 잠복 끝에 정필호가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는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차량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정필호는 차량 충돌 사고를 낸 뒤에도 오토바이를 이용해 도주를 시도했지만, 결국 경찰에 제압돼 체포됐다.
신분을 위장해 오랜 기간 범행을 이어간 사기범의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이 남성은 실제보다 무려 38세 많은 나이로 신분을 속인 채 방송에 출연해 장수 비결을 전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위조 복권으로 당첨금을 받아 챙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망에 올랐다. 조사 결과 그는 지문을 훼손하고 허위 신분으로 주민등록증까지 발급받았으며, 각종 복지 급여도 부정 수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에도 유사한 범행을 반복해 다시 처벌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박미옥 전 형사는 범죄자들이 가명을 사용하거나 외모를 바꾸더라도 몸에 밴 행동 습관과 생활 패턴까지 쉽게 바꾸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외출 전 경무관은 “형사들이 포기하지 않으면 숨을 방법은 없다”며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하는 형사들의 끈기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