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 혼자 살던 원숭이가 임신…9밀리 구멍사이로 발생한 원숭이들의 임신
||2026.10.11
||2026.10.11
2021년 일본 나가사키현에 위치한 구주쿠시마 동물원에서 홀로 지내던 암컷 흰손긴팔원숭이 모모가 갑자기 새끼를 출산했다. 사육사들은 모모가 평소 외부와 격리된 단독 사육장에서 지냈기 때문에 출산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동물원 측은 즉시 새끼의 DNA를 채취해 동물원 내 다른 수컷 원숭이들을 상대로 친자 확인 검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아빠의 정체는 인근 사육장에 살던 34세의 수컷 검은손긴팔원숭이 이토로 밝혀졌다. 두 원숭이의 사육장 사이에는 가로세로 약 9밀리미터 크기의 아주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동물원 측은 두 원숭이가 이 미세한 구멍을 통해 교배를 했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구주쿠시마 동물원 관계자는 모모와 이토가 전시 공간을 번갈아 사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육 공간을 나누는 철판 파티션에 난 작은 구멍이 예상치 못한 임신 통로가 되었다. 사육사들은 처음에 두 개의 철망과 바리케이드로 분리된 상태에서 어떻게 임신이 가능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오랜 기간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이 사건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마침내 진실이 드러났다. 기가 막힌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자 동물원 측은 즉시 구멍이 없는 철판으로 칸막이를 전면 교체했다. 더 이상의 예기치 못한 임신을 막기 위해 철저한 보안 조치에 돌입한 것이다.
이토와 모모가 만들어낸 놀라운 기적에 전 세계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동물원 측은 두 원숭이와 새끼가 한 가족으로 함께 살 수 있도록 합사 절차를 추진했다. 원숭이들이 서로에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적응 훈련을 거치기로 결정했다.
긴팔원숭이는 평년적으로 일년 내내 짝짓기를 하며 암컷이 주로 새끼를 돌보는 습성을 가진다. 이번 사건은 엄격하게 관리되는 동물원 환경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동물원은 철저한 시설 점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작은 구멍 하나로 시작된 해프닝은 결국 한 가족의 상봉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동물원은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육장 시설을 대폭 강화했다. 관람객들은 놀라운 생명력과 자연의 신비함에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사건은 동물원 역사상 전례가 없는 희귀한 사례로 기록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모모와 이토의 새끼는 건강하게 자라며 동물원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다. 동물원 측은 가족이 된 원숭이들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