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연예인의 카톡에 메시지 보냈더니…진짜 카톡을 읽었다 ‘깜짝’
||2026.10.11
||2026.10.11
코미디계의 안타까운 별이었던 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세월이 흘렀으나, 그를 향한 동료들의 그리움과 남아있는 유족의 따뜻한 보살핌이 전해져 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 장효인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세상을 떠난 동기 박지선과 그녀의 부친에 관한 가슴 먹먹한 비화를 공개했다.
장효인은 동기였던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후, 마음이 허전하거나 그가 그리울 때마다 생전 사용하던 박지선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찾아 메시지를 남기곤 했다. 수신자가 읽지 않아 메시지 옆의 숫자 ‘1’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마음을 털어놓는 대화창으로 삼았던 셈이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남긴 메시지 옆의 숫자 ‘1’이 갑자기 사라진 것을 확인한 장효인은 큰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답장이 올 수 없는 수신자로부터 메시지가 읽힘 처리가 된 상황에서 장효인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이 의문을 풀어주었다.
메시지를 확인한 사람은 다름 아닌 故 박지선의 아버지였다. 딸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딸의 휴대폰 번호와 기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 부친이 동기 장효인의 메시지를 확인한 뒤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부친은 장효인에게 “많이 놀랐지? 지선이가 보고 싶어 메시지를 남긴 네 마음을 알고, 나 역시 너에게 ‘누군가 네 글을 읽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다정하게 까닭을 설명했다. 딸을 그리워하는 동료의 마음을 헤아린 어버이의 배려였다.
이어 부친은 딸이 세상을 떠났지만 동기들과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22기 동기들에게 경조사가 생기면 지선이가 해야 할 역할을 내가 대신할 수 있도록 꼭 알려달라”고 당부하며 딸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BS 22기 공채 개그맨들은 박지선의 부친을 정성껏 모시고 경조사 소식을 나누며 여전히 단단한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세상을 떠난 친구를 잊지 않고 추모하는 동기들과, 딸의 동료들을 딸처럼 아끼며 인연을 지켜가는 부친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故 박지선과 KBS 22기 동기들, 그리고 유족의 특별한 교가는 슬픔을 따뜻함으로 승화시킨 연예계 미담으로 기억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