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출신 이미지지만 사실은 판자촌 출신이었던 여배우
||2026.10.11
||2026.10.11
화려한 외모와 세련된 분위기 때문에 데뷔 초부터 ‘부잣집에서 곱게 자랐을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들었던 여배우가 있다. 모델 출신 배우 이성경이다.
큰 키와 당당한 분위기, 남다른 패션 감각까지 갖춘 이성경은 실제 성장 배경도 여유로웠을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직접 공개한 어린 시절은 대중이 생각했던 모습과 상당히 달랐다.
이성경은 과거 JTBC 예능 ‘세리머니 클럽’에 출연해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성경에 따르면 자신이 4살 정도였을 때 아버지가 운영하던 공장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가족에게 빚까지 생겼고, 형편은 급격하게 기울었다.
결국 가족은 판자촌에서 생활해야 했다. 지금의 화려한 이미지에서는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과거였다.
다행히 이성경이 7살쯤 됐을 때 가족이 임대아파트에 당첨되면서 판자촌을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 들어간 집 역시 넉넉한 환경과는 거리가 멀었다.
당시 집은 약 7~8평 정도의 작은 임대아파트였고, 이성경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그곳에서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어린 마음에 집안 형편을 부끄러워했던 순간도 있었다.
학창 시절 친구가 우산을 가지러 이성경의 집에 따라온 적이 있었는데, 작은 집을 본 친구의 반응에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오래된 중고차를 타고 학교에 데리러 왔을 때는 친구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에 내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가족이 희망까지 놓은 것은 아니었다.
이성경은 부모님이 냉장고 등에 넓은 아파트와 좋은 자동차 사진을 붙여두며 “언젠가는 이런 집에서 살자”고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그 모습이 막연하게 느껴졌지만, 훗날 실제로 가족의 형편이 나아지면서 어린 시절 품었던 목표들도 하나씩 현실이 됐다고 했다.
이성경 역시 시간이 지난 뒤에는 가난했던 과거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오히려 어려운 환경을 함께 견뎌낸 가족과 당시의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줬다는 취지였다.
2008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성경은 이후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괜찮아, 사랑이야’, ‘치즈인더트랩’, ‘역도요정 김복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주연 배우로 자리 잡았다.
화려한 스타의 모습 뒤에 판자촌과 작은 임대아파트에서 보낸 시간이 있었다는 이성경의 고백은 방송 당시에도 적지 않은 관심을 모았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실제 한 사람의 성장 과정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이야기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