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5일 만에 관객 5만명…양자경·쿠아론 부산 달궜다
||2026.10.12
||2026.10.12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 첫 주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10일 기준 오픈 토크와 야외무대인사, 씨네 클래스, 액터스 하우스 등 각종 프로그램 이벤트를 찾은 관객은 5만 명으로, 지난해 최종 관객 수를 닷새 만에 넘어섰다.
올해 처음 화요일 개막을 도입하고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요 대형관의 상영 횟수를 하루 5회로 늘리면서 관객과의 접점을 넓힌 결과다.
개막식에는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양자경을 비롯해 알폰소 쿠아론, 이자벨 위페르, 샤를로트 갱스부르, 저우쉰, 판빙빙,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김종관 감독과 배우들, ‘가능한 사랑’의 이창동 감독과 설경구·전도연·조인성 등도 레드카펫을 빛냈다.
세계적인 거장과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행사도 이어졌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그래비티’ 아이맥스 특별상영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관객과 만났으며, 매기 질렌할과 샤를로트 갱스부르도 특별 대화와 씨네 클래스에 참여했다. 나홍진·라브 디아즈·린타로·베르트랑 만디코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와 김고은·류승룡·신민아·주지훈 등의 액터스 하우스 역시 창작과 연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쟁부문에서는 초청작 13편 중 12편이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소개된다. 장이머우 심사위원장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은 부산 어워드 5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대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
부산 시민과 영화산업 관계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활기를 띠고 있다.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는 지역 곳곳으로 상영과 행사를 확장했고, 포럼 비프에서는 AI와 창작, 영화 정책, 지역과 환경 등 8개 세션을 통해 산업의 변화를 논의했다.
10일 문을 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는 58개국 1200여 개사, 3000여 명의 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총 7개 부문에서 6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20개국 30편의 프로젝트를 세계 투자·제작·배급 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 올해 처음 마련된 주빈국 프로그램에는 태국이 참여했다.
영화제 후반부에도 이자벨 위페르와 마르크 피투시 감독의 오픈 토크, 심은경의 씨네 클래스, 고 안성기 배우와 한국영화사를 돌아보는 스페셜 토크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오는 15일 임시완의 사회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부산 어워드 수상작 발표와 대상 수상작 상영을 끝으로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달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서 관객을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