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시청률 호평…김유정·박진영, 총알보다 아찔한 재회
||2026.10.12
||2026.10.12
김유정과 박진영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다시 마주치며 ‘100일의 거짓말’에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극본 류보리, 연출 유인식) 2회에서는 유소란(김현주 분)의 복수 계획이 어긋나는 가운데 금석중(감우성 분)의 정체와 과거사가 드러났다. 이가경(김유정 분)과 사토 히데오(박진영 분)의 얽히고설킨 인연도 이어지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12일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집계 기준 2회는 전국 가구 평균 7.6%, 최고 8.5%의 시청률을 기록해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극의 시작은 암살 작전을 뒤흔든 총격전이었다. 케이크 배달부로 위장해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를 노린 금석중은 사토 히데오와 맞붙었고, 그 과정에서 스즈키(김도현 분)가 총에 맞았다. 궁지에 몰린 금석중은 유소란과 시선을 마주했지만, 유소란이 총을 겨누자 창문 밖으로 몸을 던져 달아났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른 묘한 감정은 이들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사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이가경은 금석중과 한패라는 의심까지 받았다. 그러나 사토 히데오가 “정무총감과 저를 구한 게 이 여자”라고 나서면서 위기를 넘겼다. 유필립(이무생 분) 역시 경찰의 수색이 길어지자 사건을 기사화하겠다고 압박했고 결국 경찰은 철수했다.
작전을 망친 이가경에게 화가 난 유소란은 그를 내보내려 했지만, 유필립은 총까지 겨누며 경계했다. 유소란의 만류로 이가경은 풀려났고, 유필립은 그제야 유소란이 무사한지 살폈다. 유소란은 도망친 암살자의 정체를 묻는 그에게 “금석중이라는 자입니다. 13년 동안 소식을 몰랐던… 찾을 수만 있다면 찾아 죽이고 싶었던 제 남편입니다”라고 털어놨다.
이가경과 사토 히데오의 관계도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서로의 정체를 의심하던 두 사람은 유필립의 개입으로 헤어졌지만, 이가경은 유소란에게 받은 돈에서 미역과 소고기값만 챙긴 뒤 나머지를 돌려주며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선을 그었다.
한편 사토 신이치는 총격 사건을 구국단의 소행으로 몰아 조직을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 사토 히데오에게는 임시 영어 통역관 역할을 맡겼다. 조선인을 믿지 않는다는 아버지의 태도에 히데오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떠난 기억과 자신에게 총을 겨눴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방송 후반에는 유소란의 비극적인 과거도 공개됐다. 남편 금석중이 만세운동 주동자로 체포됐을 당시, 일본 군인들은 딸 금서희(박유하 분)와 마을 사람들을 학살했다. 그 사건의 배후가 현재의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소란의 복수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죽은 딸의 이름을 이가경에게서 떠올린 유소란이 그와 어떤 관계로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마지막 장면은 두 사람의 질긴 인연을 다시 확인시켰다. 이가경이 총알을 팔기 위해 찾은 종로 전당포에 사토 히데오가 나타난 것. 도망치려던 이가경을 붙잡은 히데오는 그를 허리로 감싸 안으며 “잡았다, 소매치기”라고 말했다. 당황한 이가경과 여유로운 히데오의 모습이 교차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