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이었던 비웨사가 다른 나라도 아닌 한국 국가대표를 선택한 진짜 이유
||2026.10.12
||2026.10.12
대한민국 육상 단거리의 기대주로 꼽히는 비웨사 다니엘 가스마 “안산시청” 의 국적 취득 및 성장 과정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난 그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재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기까지 국적 문제로 인해 공식 선수 등록에 난항을 겪어야 했다.
비웨사의 부모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으로 대한민국에 정착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비웨사 역시 부모의 국적을 따라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이었기에 초등학교 시절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음에도 공식 대회에 참가하거나 육상 특기생으로 진학하는 데 법적 제약을 받았다.
체육 특기생 진학 실패라는 좌절 속에서도 어머니의 정성과 노력이 이어졌다. 부모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귀화 절차를 밟았고, 마침내 2018년 어머니가 귀화 허가를 받으면서 당시 미성년자였던 비웨사 역시 동반 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정식 취득하게 되었다.
국적 문제를 해결한 후 비웨사는 원곡고등학교에 진학해 본격 전문 육상 훈련에 돌입했다. 본격적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반 만에 전국체육대회 등 전국 규모 고등부 대회에서 100m 우승을 차지하며 육상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비웨사는 고교 시절부터 100m 10초 4대 기록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한국체육대학교 진학 및 안산시청 입단을 거쳐 대한민국 육상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400m 계주 국가대표팀의 주전 멤버로 활약하며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
국내에서 태어나 자란 토종 한국인임에도 외모로 인해 외국인이나 외국 출신으로 오인받는 일상 속 해프닝도 겪는다. 비웨사는 방송 및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만 듣고 자랐다”며, 자신을 이국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질문에 담담하면서도 위트 있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웨사의 사례는 스포츠계 내 다문화 가정 및 난민 출신 인재의 한국 사회 정착 과정과 법적 보완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법적 신분의 한계로 꿈을 접을 뻔했던 한 청년이 귀화를 통해 국가대표로 성장한 과정은 한국 스포츠의 다양성 확대 측면에서도 의미 있게 평가받고 있다.
비웨사는 한국 육상 100m 한국 신기록 신기원(10초 07) 달성을 목표로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 대표 선수로 트랙을 달리는 그의 행보는 대중의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