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46명’ 사망… 韓 ‘비상’
||2026.10.12
||2026.10.12
올해 어선사고로 목숨을 잃은 어업인이 4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어선사고는 2023년 2047건, 2024년 2175건, 2025년 2312건으로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도 7월까지 1201건이 발생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어선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어업인은 110명에 달했다. 평균 3.3일에 1명꼴로 희생자가 나온 것이다. 다친 어업인도 311명이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는 46명이 목숨을 잃었고 123명이 부상을 입었다. 어업 재해율은 6.48로 전체 산업 평균 0.66보다 9.82배 높았다. 사고 원인으로는 ‘기관손상’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2312건 가운데 기관손상 사고는 718건(31.1%). 여기에 조타장치와 추진축계 손상까지 더한 ‘기관·장비 결함 관련 사고’는 972건으로 전체의 약 42%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1~7월 1201건 중 기관손상이 393건(32.7%)으로 나타났다. 조타장치와 추진축계 손상을 합하면 513건(42.7%)에 이른다.
사고는 10톤(t) 미만 소형 어선에 몰렸다. 선박 총톤수별 현황을 보면 지난해 사고 어선 2478척 중 10t 미만이 1987척으로 80.2%를 차지했다. 올해 7월 기준으로도 1288척 가운데 1021척(79.3%)이 10t 미만 어선이었다. 소형 어선에서 혼자 조업하는 이른바 ‘나홀로 조업’은 인명피해로 직결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어선 사망자 425명 중 나홀로 조업 중 숨진 사람은 67명(15.8%)이었다. 올해는 1~5월 사망자 36명 가운데 14명(38.9%)이 혼자 조업하다 변을 당했다. 5년 평균의 2.5배 수준이다. 하지만 해수부의 관련 예산은 오히려 줄고 있다.
‘안전복지형 연근해어선 기반구축 사업’은 지난해 지원 실적이 63척에 머물렀다. 그런데도 정부안 예산은 올해 22억 7700만 원에서 내년 19억 7500만 원으로 13.3% 깎였다. 올해 어선원 안전을 위해 새로 마련한 ‘클린사업장 조성 사업’도 지원 대상이 전국 200척뿐이다. 상시 어선원이 5명 이상인 어선만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안전 설비가 더 열악하고 사고 위험이 큰 5인 미만 영세 소형 어선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