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택, 빚더미 앉았었다… ‘수억 원 대’
||2026.10.12
||2026.10.12
코미디언 윤택이 잘나가던 사업가에서 수억 원대 빚더미에 앉았던 과거를 꺼냈다. 윤택은 지난 1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이승윤과 함께 출연해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다.
특히 그는 개그맨 데뷔 전 사업가 시절을 되짚었다. 첫 돈벌이는 판촉물 사업이었다고. 이후 의류 사업으로 발을 넓혀 동대문에서 도매업까지 손댔다. 한때는 외형 매출 기준으로 하루 3000만 원을 찍기도 했다고 한다.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번 돈을 밑천 삼아 벤처 사업에 뛰어들어 강남까지 진출했고 직원도 31명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벤처 거품이 꺼지면서 모든 것이 뒤집혔다. 윤택은 “그랬다가 벤처 버블이라고 해서 어마어마한 사태가 벌어졌고 결론은 망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빚도 많이 져서 부모님 집도 경매로 다 날아갔다”라며 속내를 꺼냈다. 그에게 가장 아프게 남은 장면은 이삿날 어머니의 뒷모습이었다.
윤택은 “식구들이 이사 갔을 때 어머니가 안방에서 걸레로 바닥을 훔치시며 엄청 우셨다”라고 그날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 생각하면 너무 불효자였다”라며 끝내 울컥했다.
당시 떠안은 빚은 수 억 원대에 달했다. 윤택은 “학력도 짧아서 의지, 투지, 아이디어 하나로 여기까지 왔는데 무너지고 나니 갈 곳이 없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벼랑 끝에 와있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벼랑 끝에서 고른 길은 개그맨이었다. 그는 “이제 개그맨 한번 해보자고 생각하고 대학로로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친구, 지인들 다 연락 끊고 오로지 부모님하고만 연락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때 그의 나이 서른한 살이었다.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25만 원짜리 집이 보금자리였다. 대학로에서 신길동 집까지 걸어서 돌아간 날도 있었으며 겨울이면 창문에 얼음꽃이 필 만큼 집이 추웠다고 털어놨다.
모든 것을 잃은 뒤 맨바닥에서 다시 시작한 셈이다. 그 시간을 버티게 한 힘은 개그맨이라는 목표였다. 윤택은 “그 시절을 거칠 수 있었던 건 ‘나는 개그맨이 될 거니까’였다”라고 돌이켰다. 그는 “유명한 연예인이 되면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 하나로 버텼다”라며 그때를 되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