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에게 병원비 줬다가 개인회생까지? 70대 집주인, 3억 사기 피해 (탐비)
||2026.10.13
||2026.10.13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온갖 핑계로 70대 집주인에게 3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간 세입자의 실체를 공개하며 안방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어머니에게 3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간 세입자의 실체를 밝혀달라"는 아들의 의뢰가 소개됐다. 의뢰인의 어머니는 2024년 2월 보증금 300만 원, 월세 60만 원에 한 세입자를 들였다.
입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입자는 "다리가 아픈데 병원비가 없다"며 보증금 일부를 빼달라고 요구했다. 몸이 아파 휴직 중이라는 사정을 딱하게 여긴 의뢰인의 어머니는 선뜻 돈을 내줬다. 하지만 세입자는 "희귀한 신장병을 앓고 있다"며 입주 기간 내내 월세를 한 번도 내지 않았고, 보증금마저 모두 까먹었다.
집을 이사한 뒤 세입자의 돈 요구는 더욱 집요하고 대담해졌다. 자신을 대기업 직원으로 소개한 그는 "회사에서 직원 대출 1억 원을 받을 수 있는데, 그러려면 개인회생부터 정리해야 한다"며 수차례 돈을 받아갔다. 당장 목숨이 위태롭다며 병원 사진을 보내 동정심을 자극하는가 하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사진과 메시지까지 보냈다.
의뢰인의 어머니가 더 이상 돈을 빌려줄 수 없게 되자 세입자는 수법을 바꿔 "사실 통장에 3억 원이 있는데 압류된 상태"라며 통장 잔고 이미지를 보냈다. "이번만 돈을 넣으면 압류가 풀린다"는 법원, 은행 직원과의 통화 내용까지 첨부했다. 결국 압류만 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생각에 의뢰인 어머니는 휴대폰 소액 대출까지 받아 돈을 건넸다.
이를 본 '탐비' 출연진은 "돈은 있는데 압류됐다는 말은 사기꾼들의 단골 멘트"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세입자에게 속아 가진 돈은 물론, 주변 지인에게 빌린 돈과 대출까지 동원해 3억 원이 훌쩍 넘는 돈을 빌려준 의뢰인의 어머니는 결국 신용불량자 신세가 됐다. 그런데도 세입자가 반성은커녕 개인회생을 권유했다는 이야기에 데프콘은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가 있냐. 이렇게 살면 안 된다"며 격분했다. 유인나는 "아픈 세입자한테 병원비 한 번 줬다가 개인회생까지 하게 된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