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온다 박유나 남편 고윤, 국제시장 다시 보니...피난민 살려달라던 "그 얼굴?"
||2026.10.13
||2026.10.13
요즘 주말 저녁마다
얄미운 남자 하나 때문에
혀를 차는 분들 많으시지요.
KBS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
박유나 씨와 결혼하겠다는 그 남자,
강성욱 말입니다.
의사 한규영에게 청혼해 놓고
뒤에서는 다른 여자를 만나다가
조흥식에게 주먹까지 맞았지요.
그런데도 규영은 사랑보다 돈이라며
결혼을 밀어붙이니 속이 다 탑니다.
이 밉상 남편감을 맡은 배우가
바로 고윤 씨입니다.
밉상 남편, 어디서 봤더라
키 187cm의 훤칠한 체격에
점잖은 얼굴인데 하는 짓은 영 얄밉지요.
그런데 이 얼굴, 어쩐지
낯이 익다 싶은 분들 계실 겁니다.
주말극 즐겨 보신 분들은
'미녀와 순정남'의 공진단을
떠올리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우리 세대 기억 속엔
훨씬 더 오래된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흥남부두에서 무릎 꿇던 통역관
2014년 겨울, 1,400만 명이 넘게 본
영화 '국제시장' 기억하시지요.
영화 첫머리, 1950년 흥남철수 장면에서
부두를 새까맣게 메운 피난민들 말입니다.
그때 미군 장군 앞에서
이 사람들을 제발 태워 달라고
간절하게 매달리던 젊은 통역관,
그 얼굴이 바로 고윤 씨였습니다.
배역은 실존 인물 현봉학 박사.
의사 출신으로 미군 통역을 맡았던 분이죠.
그의 호소 덕분에 무기 대신
피난민을 배에 실었다고 전해지니,
짧지만 영화의 문을 연 장면이었습니다.
이름표보다 장면이 먼저였던 배우
고윤 씨 이름 앞에는 한동안
'김무성 아들'이란 말이 따라다녔습니다.
'국제시장' 개봉 무렵 아버지가
당직자들과 단체 관람을 해서
더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정작 본인은 주연, 조연,
특별출연을 가리지 않고
10년 넘게 화면을 지켜 왔습니다.
최근엔 '조선슬화핌' 출연 소식까지
전해지며 쉬지 않고 달리고 있어요.
살려달라던 얼굴이 미움받는 까닭
생각해 보면 참 묘합니다.
12년 전 남의 목숨을 위해 애원하던 얼굴이
지금은 '사랑이 온다'에서
박유나 씨 속을 썩이는 남편감이니까요.
그런데 이 낙차가 바로
조연 배우의 진짜 실력입니다.
얼굴이 착해 보여야 배신이 더 아프고,
믿음직해 보여야 바람이 더 괘씸하지요.
시청자가 강성욱을 미워할수록
고윤이라는 배우는 제 몫을 한 셈입니다.
저는 배우를 누구 집 아들로 부르기보다
어느 장면의 그 사람으로
기억해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번 주말 강성욱이 또 얄밉게 굴거든
흥남부두의 그 얼굴도 함께 떠올려 보세요.
미움이 조금은 박수로 바뀔지 모릅니다.
#사랑이온다 #고윤 #강성욱 #박유나 #국제시장 #현봉학 #흥남철수 #사랑이온다고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