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닥터X’ 원작 알고 보니...평균 시청률 23% 일본 국민 드라마
||2026.10.13
||2026.10.13
지난 9일 밤 9시 50분,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가
드디어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김지원 씨가 천재 외과의로 나오지요.
그런데 이 드라마에 원작이 있다는 걸
아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바로 일본에서 10년 넘게 사랑받은
국민 드라마랍니다.
원작은 일본의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닥터X 원작은 일본 TV아사히의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입니다.
2012년 첫 방송을 시작했고
배우 요네쿠라 료코 씨가 주인공이었어요.
주인공 미치코는 어느 병원에도
매이지 않고 수술 실력 하나로 떠도는
프리랜서 외과의입니다.
높은 분들 앞에서도 고개 숙이지 않고
수술 외의 잡일은 딱 잘라 거절하지요.
그녀의 입버릇은
"저, 실패하지 않으니까요".
일본에선 이 한마디가 유행어가 될 만큼
시청자 마음을 단단히 붙잡았습니다.
시청률 20%를 밥 먹듯 넘긴 드라마
일본 원작이 얼마나 인기였냐면요,
시즌마다 평균 시청률이
20% 안팎을 꾸준히 지켰습니다.
2013년 두 번째 시즌은 평균
23.0%를 기록했고,
2014년 세 번째 시즌은 그해 방송된
모든 드라마 가운데 1위였어요.
2017년 다섯 번째 시즌 마지막 회는
25.3%까지 치솟았지요.
일본도 우리처럼 TV 보는 사람이
해마다 줄어드는데 시즌을 거듭해도
정상을 지켰으니 대단한 일입니다.
2021년 일곱 번째 시즌까지 이어졌고
2024년엔 극장판으로 막을 내렸어요.
특히 중년 이상 여성들이 열광했는데
연애 이야기는 쏙 빼고 매회 어려운
수술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구조라
마음 편히 볼 수 있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첫 해외 리메이크, 김지원이 미치코로
이번 한국판은 닥터X 원작이
바다 건너 만들어진
첫 해외 리메이크입니다.
제목은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모두 12부작으로 꾸며졌어요.
김지원 씨가 미치코에 해당하는
천재 외과의 계수정을 맡았고,
이정은 씨가 의사 소개소 대표,
손현주 씨가 병원장으로 나옵니다.
'악귀'의 이정림 감독이 연출했지요.
원작이 유쾌한 활극에 가까웠다면
한국판은 병원 안 권력 다툼을 그린
메디컬 누아르를 내세웠습니다.
일본에서도 넷플릭스로 공개된다니
원작 팬들 눈도 꽤 매서울 겁니다.
'실패 없는 여자'가 오래 사랑받는 이유
김지원 씨는 '눈물의 여왕'으로
최고 시청률 24.9%를 찍은 배우라
한국판 시청률에도 눈길이 쏠립니다.
이정은 씨는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내내
"실패하지 않습니다"를 외쳤다며 웃었지요.
제가 보기에 닥터X가 10년 넘게
사랑받은 비결은 화려한 수술보다
줄 서지 않는 사람에 있습니다.
누구 편에도 서지 않고 실력으로만
말하는 여자, 현실에선 참 귀하지요.
그래서 한국판의 승부처도
원작을 얼마나 닮았느냐가 아니라
우리네 조직의 답답함을 얼마나
시원하게 뚫어 주느냐일 겁니다.
김지원표 계수정이 그 숙제를
정말 "실패 없이" 풀어낼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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