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온다] 권해효, 결국 딸에게 이런 말까지...60대가 보면 "더 마음 아픈 장면"
||2026.10.13
||2026.10.13
요즘 주말 저녁 '사랑이 온다'를 보다 보면
권해효 씨가 참 현실적인 아버지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극 중 장훈태는 그저 갈등을 일으키는
어른이 아닙니다.
아내와 딸 사이에서 매일 저울질하며
속을 끓이는, 우리 주변 아버지 그대로예요.
딸바보 회장님 장훈태의 속사정
권해효 씨가 맡은 장훈태는
KBS 주말극 '사랑이 온다'의
예순 살 패션회사 회장입니다.
첫 아내를 병으로 떠나보내고
한동안 마음을 못 잡았던 사람이지요.
그 빈자리를 채운 사람이
가정부로 들어왔던 고윤희(윤유선)였고,
두 사람은 결국 재혼했습니다.
까칠한 외동딸 장서현(이주연)도
그때는 새엄마를 반겼다고 해요.
문제는 윤희가 전남편 집에 두고 온
세 자녀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중 큰딸 한규림이 하필이면
딸 서현의 사랑을 가로막은 연적이었으니
이런 기막힌 인연이 또 있을까요.
"아빠가 널 잘못 키운 것 같다"
지난 9월 20일 방송에서
장훈태는 먼저 딸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진실을 숨긴 건 아비로서 부족했다고요.
그런데 서현의 대답은 얼음장이었습니다.
미안하면 엄마와 이혼하라더니,
규림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모진 말까지 쏟아냈지요.
그 순간 장훈태 입에서
"아빠가 널 잘못 키운 것 같다"는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사랑할 자격도 없다는 말을 남기고
식당을 나서는 뒷모습이
한참이나 눈에 밟히더군요.
자식에게 저런 말을 하는 아버지 마음은
과연 어땠을까요.
제 귀에는 딸을 향한 꾸지람보다
스스로에게 내린 판결처럼 들렸습니다.
서른셋 딸의 모난 말 속에서
자기가 키운 세월을 본 것이니까요.
자식이 어긋나면 부모도 무너집니다
자식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부모라면 누구나 같습니다.
하지만 자식이 어긋난 선택을 할 때
부모 역시 함께 무너집니다.
우리 60대라면 이 장면에서
저마다 떠오르는 얼굴이 있으실 거예요.
결혼 문제로, 돈 문제로
다 큰 자식과 언성을 높였던 그날 말이지요.
그래서 그 한마디가 남 일 같지 않았어요.
권해효라서 더 진짜 같은 아버지
이 장면이 유난히 아팠던 건
권해효라는 배우 덕도 큽니다.
그는 오랜 세월 화려한 주인공보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얼굴로
우리 곁을 지켜 온 배우지요.
목소리를 크게 높이지 않아도
떨리는 눈가 하나로 속을 다 보여 줍니다.
실제 나이도 극 중 인물과 비슷한
60대 초반이라, 꾸중 한마디에도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실리지요.
그 덕분인지 '사랑이 온다'는
9월 20일에도 시청률 14.5%를 기록하며
주말 안방을 든든히 붙들고 있습니다.
딸바보가 처음으로 꺼낸 회초리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장훈태가 남의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집 아버지, 혹은 내 남편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날의 꾸중이 딸과의 단절이 아니라
처음으로 딸을 어른으로 대한 순간이라고
봅니다.
딸바보는 잘못을 덮어 주지만,
진짜 아버지는 잘못에 이름을 붙여 줍니다.
그 이름표가 서로를 아프게 하더라도요.
사랑이 온다 속 권해효 씨의 한마디가
오래 남는 이유도 여기 있을 겁니다.
자식에게 어디까지
부모가 책임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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