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판사 아버지, 미대 교수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이 아기는 韓 국민영웅의 아내가 됩니다
||2026.10.13
||2026.10.13
아버지는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어머니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동양화가였다. 딸 역시 어린 시절부터 미술을 공부해 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이화여대 미대에 진학했다.
이력만 보면 자연스럽게 미술계로 향할 것 같았지만, 대학 졸업 후 그의 선택은 전혀 달랐다. 주인공은 축구선수 박지성의 아내로도 잘 알려진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다.
김민지는 법조인 아버지와 미술가 어머니 아래에서 성장했다. 아버지 김덕진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법조인이며, 어머니 오명희는 동양화가로 활동하면서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부모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김민지는 특히 미술에 관심을 보이며 일찍부터 자신의 진로를 만들어갔다.
그는 선화예술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에 진학했다. 예고에 이어 대학에서도 그림을 전공한 만큼 자연스럽게 미술 관련 진로를 선택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한 뒤 김민지가 향한 곳은 화실이나 미술관이 아닌 방송국이었다. 오랜 시간 준비했던 전공과는 상당히 다른 선택이었다.
김민지는 2010년 KBS N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KBS N 스포츠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리포트’, ‘아이 러브 베이스볼 시즌2’ 등을 진행하며 스포츠 방송 경험을 쌓았다. 이후 같은 해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상파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림으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던 미대생이 이제는 말과 진행 능력으로 시청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직업을 선택한 것이다.
SBS에서는 ‘풋볼매거진 골!’을 비롯해 ‘생방송 투데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등 여러 프로그램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스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아나운서로 자리 잡았다. 미술을 전공했다는 이색적인 이력과 안정적인 진행 능력으로 주목받았고, 2013년에는 SBS 연예대상에서 아나운서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김민지는 박지성과의 만남으로 다시 한번 큰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배성재 아나운서의 소개를 계기로 2011년 처음 만났으며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박지성은 2013년 기자회견을 열어 김민지와의 교제 사실을 직접 인정했고, 두 사람의 만남은 당시 스포츠계와 방송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민지는 결혼을 앞두고 SBS를 퇴사했고, 2014년 박지성과 결혼했다. 선화예고와 이화여대에서 오랫동안 미술을 공부했지만 전공에 머무르지 않고 방송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고, 스포츠 아나운서로 자신의 경력을 만들어냈다.
부모의 직업이나 전공에 따라 정해진 길을 걷기보다 자신의 선택으로 방송계에 뛰어들었다는 점 역시 김민지의 이력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