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원, 사망… 황망한 소식
||2026.10.13
||2026.10.13
러닝 인플루언서로 이름을 알린 KAIST 대학원생 유지원 씨가 마라톤 대회 도중 쓰러져 숨졌다.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참가자 1명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고가 난 건 지난 11일 오전 8시 49분께였다. 당시 하프코스를 달리던 20대 여성 참가자가 20.6㎞ 구간에서 돌연 쓰러졌다. 하프마라톤 공식 거리 21.0975㎞를 감안하면 결승선까지 약 500m를 남긴 곳이었다.
대회 측은 즉각 119에 연락하고 응급처치에 나섰다. 그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은 KAIST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아마추어 러너 유지원 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씨는 평소 SNS에 달리는 모습을 꾸준히 올리고 각종 러닝 콘텐츠에 얼굴을 비추며 인지도를 쌓았다. 올해 3월 한 러닝 콘텐츠에 출연한 그는 자신이 KAIST에서 인공지능 반도체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낮에는 연구와 수업에 매달리고 저녁엔 달리기 훈련을 한 뒤 일이 남으면 다시 연구실로 향하는 하루를 보낸다고 털어놨다.
그가 러닝에 입문한 건 2022년으로 전해졌다. 이후 기록 단축에 매진한 끝에 10㎞ 36분대, 하프마라톤 1시간 22분대, 풀코스 2시간 56분대라는 성적을 내며 아마추어 러닝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여성 러너들이 함께하는 러닝 콘텐츠에 합류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혀 왔다.
소식이 전해지자 고인의 SNS에는 지인과 러닝 동호인들의 애도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아직 쓰러진 경위나 사인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특정 질환이 언급되고 있지만 사실로 받아들이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조직위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회 참가자들을 위로하며 관련 내용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24번째를 맞은 올해 서울레이스에는 하프코스와 11㎞ 코스에 걸쳐 모두 1만2000명이 출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