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 ‘2026 BFC 스토리 IP 공모전’ 시상식 열어… 대상에 ‘페이크 패밀리’
||2026.10.13
||2026.10.13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강성규)가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내 ‘2026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공동부스에서 ‘2026 BFC 스토리 IP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부울경 지역의 우수 스토리 IP 11편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창작자와 사업자가 보유한 원천 스토리 IP를 발굴해 비즈니스 미팅 등 실질적인 산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110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예심을 통과한 28편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5인의 본심을 거쳐 최종 11편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총상금 규모는 8,100만 원이다.
영예의 대상(상금 3,000만 원)은 왜가리필름(최범석)의 극영화 ‘페이크 패밀리’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완성도와 흥행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지향적 스토리와 인물·상황·사건을 재치 있게 엮어낸 작가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만장일치로 대상을 선정했다.
우수상(상금 각 1,000만 원)에는 조선의 왕자와 소녀 자객의 동행을 그린 드라마·시리즈 ‘풍문-바람처럼 은밀하게’(스튜디오 킬러웨일)와 해저 금고를 찾는 신선한 소재의 범죄 오락 극영화 ‘해운대 해적단’(김비채) 등 2편이 이름을 올렸다.
장려상(상금 각 400만 원)은 ▲거래할 수 없는 것(이승형) ▲깨어난 자: 비디오 보이(김재식) ▲당신의 상사를 해고하세요(씨네핀하우스) ▲더고스트(브릿지프로덕션) ▲라운드(정재윤) ▲영화를 멈춰라!(김민호) ▲지상까지 이만걸음(박동식) 등 총 7편에 돌아갔다.
특히 올해는 웹툰과 애니메이션 분야의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부산은행 특별상’(상금 300만 원)이 새롭게 신설됐다. 첫 수상작으로는 자라나는 버섯을 통해 인물의 자아와 욕망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정유미 작가의 애니메이션 스토리 ‘MUSHROOM’이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향후 웹툰, 극장판, OTT 등 다양한 포맷으로의 트랜스미디어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국내외 주요 전문 영화제와 콘텐츠 마켓에서도 완성된 영화뿐만 아니라 웹툰, 소설, 기획안 등 ‘원천 스토리 IP’를 선점하고 시상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산업 프로그램인 ‘NAFF 프로젝트 마켓’이 장르물 원천 IP와 아시아 신진 창작자의 기획안을 발굴해 시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주프로젝트’나 칸 시리즈, 베니스국제영화제 등 글로벌 무대 역시 도서·웹툰의 영상화 판권 거래 및 크로스미디어 IP 시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BFC 공모전이 ACFM 현장에서 시상식을 열고 애니메이션·웹툰 특별상을 신설한 것 역시 이러한 영화제 마켓의 IP 다각화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한편, 최종 선정된 수상작 창작자들은 부산영상위원회와 비즈니스 지원사업 이행 약정을 체결하고, 2027년 BFC 스토리 IP 프로모션 행사 참가 등 영상화를 위한 후속 비즈니스 지원을 받게 된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오는 11월 4일 수상자와 지역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창작자 역량강화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