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가 부끄러웠던 남자 ‘사랑이 온다’ 류승수가 아내와 결혼을 결심한 대답
||2026.10.13
||2026.10.13
딸에게 뒷수습을 떠넘기는 아버지,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의
한석중을 보면 혀부터 차게 됩니다.
그런데 이 역을 맡은 류승수 씨의
실제 결혼 이야기는 정반대랍니다.
1971년생, 올해 쉰다섯인 그가
평생의 짝을 붙잡게 된 계기는
뜻밖에도 작은 경차 한 대였어요.
바닥까지 내려갔던 그 시절
류승수 씨는 2023년 9월 방송에서
살림이 몹시 어렵던 때를 떠올렸습니다.
그 무렵 그가 몰던 차가
바로 경차였다고 해요.
예전엔 번듯한 차를 타던 사람이
형편이 기울어 작은 차에 오르니
남자 체면이 말이 아니었겠지요.
그 차를 끌고 지금의 아내를
만나러 나갔답니다.
2018년 한 예능에서도 그는
인생 가장 밑바닥에 있을 때
곁에서 건넨 아내의 말들이
큰 힘이 됐다고 고백한 적이 있지요.
작은 차 안에서 오간 짧은 대답
초라해진 차를 두고 류승수 씨가
부끄러운 속내를 내비치자
상대는 담담하게 답했다고 합니다.
차 안에 앉아서 보면
다를 게 하나도 없다고요.
밖에서 구경하는 남의 눈이 아니라
안에 함께 앉은 사람의 눈으로
보겠다는 뜻이었겠지요.
그 한마디에 그는
결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두 사람은 2015년 부부가 됐고
지금은 1남 1녀를 키우며
제주살이 소식도 전해 왔습니다.
같은 얼굴, 전혀 다른 두 남자
'사랑이 온다' 속 한석중은
집안일은 나 몰라라 하다
뒤늦게 돌아와 인생 역전만 꿈꿉니다.
딸 남자친구가 찬 시계 하나에
웃었다가 멱살까지 잡았지요.
배우 류승수 씨는 반대였습니다.
가장 초라한 순간을 감추지 않고
작은 차 그대로 사람을 만났으니까요.
극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지만
그 대비가 참 묘하게 다가옵니다.
차 크기보다 옆자리를 본 사람
사람은 흔히 무엇을 타느냐로
남을 재고 자기 자신을 잽니다.
하지만 결혼은 밖에서 구경하는 일이
아니라 안에 함께 타는 일이지요.
한석중이 놓친 것도 그것 같습니다.
남 눈에 비칠 겉모양에 매달리느라
옆자리에 앉은 가족을 못 본 거지요.
류승수 씨가 경차 안에서 들은 대답은
어쩌면 부끄러움을 나눠 지겠다는
약속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약속이 그의 결심을 만들었고요.
50부작 '사랑이 온다'가 끝날 즈음,
한석중도 고개를 돌려
그 옆자리를 바라보게 되길 바랍니다.
#류승수 #사랑이온다 #류승수결혼 #류승수아내 #류승수경차 #한석중 #KBS주말드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