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유명 男배우, 숨진 채 발견… 추모 물결
||2026.10.13
||2026.10.13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로 이름을 알린 배우 RJ 미트(RJ Mitte)가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와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RJ 미트는 이날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지 수사당국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자택 주변에서 경찰이 현장 조사를 벌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TMZ가 입수한 영상에는 주택 인근에 경찰차 여러 대가 배치되고 일부 도로의 통행이 제한된 모습이 담겼다. 자택 주변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한 노란색 경찰 통제선도 설치됐다.
미트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고인이 배우로서의 활동은 물론 자선사업과 장애인 권익 증진에도 힘써왔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유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브레이킹 배드’에서 미트와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턴도 개인 SNS에 추모 글을 올리며 슬픔을 표했다.
故 RJ 미트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AMC에서 방영된 ‘브레이킹 배드’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극 중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연기한 월터 화이트의 아들 월터 화이트 주니어 역을 맡았으며 시즌 1부터 시즌 5까지 총 56개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실제로 뇌성마비를 가진 미트는 작품에서도 같은 장애를 지닌 인물을 연기했다. 3세 무렵 뇌성마비 진단을 받은 그는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 배우들의 활동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미국 배우조합(SAG)에서 장애인 배우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미국 뇌성마비협회와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또한 미트 재단을 이끌며 장애인 권익 증진과 다양한 자선사업을 지원했다.
미트는 2015년 ‘배저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장애가 현재의 자신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의 존재와 능력을 통해 세상에 영향을 미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치 있는 결과는 쉽게 얻어지지 않는 만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브레이킹 배드’ 종영 이후에도 미트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드라마 ‘스위치드 앳 버스’, ‘가디언즈 오브 저스티스’를 비롯해 영화 ‘디 오크 룸’, ‘더 리콜’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