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女배우, “승무원 폭행”… 결국 ‘긴급 체포’
||2026.10.13
||2026.10.13
할리우드 배우 셀마 블레어(Selma Blair)가 미국 국내선 항공편에서 승무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 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 TMZ 등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블레어는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던 델타항공 938편에서 소란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블레어는 비행 중 항공기 출입문을 열려 했으며 이를 막아선 객실 승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 한 명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또 다른 승무원의 신체를 깨문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악화하자 승무원들은 블레어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기내 제압 장비를 사용했다. 이후 항공기가 JFK 공항에 도착하자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항만청 경찰이 블레어를 긴급 체포했다. 블레어는 기내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을 놓아달라고 외치며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승무원 2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현지 보도에서는 승무원들이 손을 물리거나 피부가 찢어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는 내용도 나왔다.
사건과 관련해 블레어 측은 의료적 응급상황이 원인이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블레어의 변호인단은 그가 다발성 경화증 치료에 필요한 처방약을 제때 복용하지 못했으며, 넘어지면서 머리에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행 전 며칠간 촬영 현장에서 장시간 근무한 탓에 극심한 피로가 누적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법원에 출석한 블레어에 대해 인디라 칸 판사는 현금 2만 달러(약 2700만 원), 보석 보증금 6만 달러(약 8000만 원) 또는 일부 담보가 설정된 6만 달러의 보석 보증금 조건을 제시했다.
블레어는 경찰관과 간호사에 대한 폭행 의혹으로 2급 폭행 혐의 2건에 직면했다. 해당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2년에서 7년까지 선고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 내부에서 발생한 승무원 폭행 사건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
블레어가 항공기에서 소란을 일으켜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6년에는 당시 네 살이던 아들과 함께 멕시코 칸쿤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이상 행동을 보여 들것에 실려 나온 일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