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요즘 이상해졌다”…유승민 발언 확산
||2026.10.14
||2026.10.14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둘러싸고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을 옹호하거나 여권 내부 갈등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SNS를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은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최근 모습이 달라졌다는 평가까지 내놨다.
지난 13일 유승민 전 의원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통해 이 대통령의 SNS 사용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통령도 당연히 SNS 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본인의 SNS를 국민과 소통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대통령의 온라인 소통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책을 둘러싼 비판에 대응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전부 다 실패한 정책을 계속 우기는 것이 무슨 소통이냐”라며 최근 부동산 관련 게시물을 문제 삼았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이 제발 좀 잠을 정상적으로 주무시고 그래야 하는데 요즘 보면 대통령이 이상해졌다”라고 발언했다. 유 전 의원은 “밤늦은 시간에, 어떨 땐 자정 넘어서 진짜 시답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대통령이 SNS 붙들고 있으면 언제 중요한 문제들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시간을 보낼 수 있겠냐”라며 국정 현안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승민 전 의원은 여권 내부 정치적 갈등에 대통령이 직접 관여하는 모습도 비판의 대상에 올렸다. 그는 “그건 대통령의 SNS가 아니며 표현도 좀 더 품격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메시지의 내용과 표현 방식을 함께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이 대통령의 SNS 활동을 겨냥한 비판이 제기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온라인 활동 빈도와 소통 방식을 거론했다.
장 대표는 “요즘 이 대통령 관심사는 골프와 SNS밖에 없는 것 같다. 낮에는 가족 골프 치고 와서 밤에는 SNS 하기 바쁘다”라며 대통령의 행보를 질타했다. 이어 “제발 낮에는 잔디, 밤에는 스마트폰과 소통하지 말고 쓴소리할 사람과 소통하시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SNS 게시물 116건을 올렸으며, 이달에도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60건 이상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그런데 정작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하나도 없다. 부동산 지옥은 전 정권 탓이고, 농지 전수조사는 투기꾼 탓이고, ‘삼전닉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아예 말조차 꺼내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의 SNS 표현을 둘러싼 논란과 여권 인사들 사이의 갈등을 언급하면서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은 국민과의 소통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과 장 대표의 발언은 대통령의 SNS 게시물 내용과 국정 운영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통령의 SNS 활동을 둘러싼 논쟁이 정책 설명 방식과 국정 소통의 적절성에 관한 공방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