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딸을 낳고서야 찍은 웨딩사진? ‘100일의 거짓말’ 김인권 부부의 오래된 한 장
||2026.10.14
||2026.10.14
신부 옆에 꼬마 숙녀가 셋이나
나란히 서 있는 웨딩사진이 있습니다.
보통은 순서가 반대인데 말이지요.
지난 10월 10일 첫 방송한
tvN ‘100일의 거짓말’에서
구국단 요원 한철룡으로 나오는
배우 김인권 씨 이야기입니다.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그 사진이 다시 떠올랐어요.
웨딩드레스 곁을 지킨 세 딸
2013년 4월, SBS ‘힐링캠프’에
나온 김인권 씨는 아직
결혼식을 못 올렸다고 털어놨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제작진이
웨딩사진 촬영을 선물했지요.
그렇게 찍은 사진 속에는
신랑 신부만 있지 않았어요.
세 딸이 엄마 아빠 곁을
나란히 지키고 있었습니다.
몇 년을 미뤄 받은 선물이
결국 온 가족 사진이 된 셈이지요.
초등학교 동창, 7년 만의 재회
아내분은 동갑내기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같은 동네에서 자란 사이인데
어릴 적 예뻐서 몰래 얼굴을
훔쳐보곤 했다고 하더라고요.
연락이 끊겼던 두 사람은
7년 만에 대학 캠퍼스에서
다시 마주쳤습니다.
아내는 연기, 김인권 씨는
연출을 공부하던 때였어요.
아내 역시 초등학교 앨범 속
그의 자리를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하숙방에서 시작한 신혼
김인권 씨는 열 살 무렵
아버지 사업이 무너지면서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고,
열일곱에 어머니를 여의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군 입대를 앞두고 무엇보다
내 가정이 갖고 싶었다고 해요.
그렇게 스물여섯에 청혼했고
아내도 그 손을 잡아줬습니다.
처가 어른들의 반대가 컸던 터라
두 사람은 혼인신고만 하고
하숙방에서 살림을 차렸지요.
식은 군대 때문에 한 번,
첫째부터 셋째까지 딸들이
태어나면서 또 밀렸습니다.
순서가 거꾸로라 더 진한 한 장
저는 그 웨딩사진이
순서가 뒤바뀐 덕분에
오히려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보통 웨딩사진은 앞으로
잘 살겠다는 다짐이잖아요.
그런데 김인권 부부의 사진은
이미 지켜낸 약속의 증명서
같습니다. 반대와 가난, 군대,
세 딸 키우는 세월까지
다 건너온 뒤에 찍었으니까요.
‘100일의 거짓말’ 속 한철룡은
신분을 숨기고 버티는 인물이지만,
화면 밖 김인권 부부의 이야기는
거짓 하나 없이 쌓아 올린
시간이었습니다.
만 48세 배우의 그 단단한 얼굴을
‘100일의 거짓말’에서 지켜보렵니다.
#김인권 #100일의거짓말 #김인권아내 #김인권웨딩사진 #김인권세딸 #힐링캠프 #초등학교동창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