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예능 촬영중 너무 화가나서 진짜 때리려 했던 연예인 정체
||2026.10.15
||2026.10.15
부산 출신 야구 레전드 이대호가 코미디언 양상국과 사투리를 두고 벌였던 웃지 못할 일화를 공개했다.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부산 사투리처럼 들릴 수 있는 한마디가 이대호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는 이야기였다.
이대호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과거 하하, 양상국 등과 부산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부산에서 실제로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이 부산 사투리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가끔 어색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히 하하와 양상국의 사투리를 예로 들었다. 이대호는 하하에 대해서는 “아예 부산 말투가 아니다”라고 했고, 양상국을 두고는 “거의 김해 할머니가 쓰시는 말이라 부산 사람들도 잘 못 알아듣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상국이 자주 사용하던 ‘짜배이’라는 표현도 지적했다. 이대호는 부산에서는 ‘짜배이’라는 말보다 ‘짜가리’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며 촬영 당시에도 “상국아, 그건 아니다”라고 편하게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시청자들이 이대호를 향해 “방송인데 왜 자꾸 사투리를 지적하느냐”, “장난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분위기가 삭막해진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는 것이다.
이대호가 가장 억울하게 느꼈던 장면은 따로 있었다. 당시 양상국이 영화 속 대사를 흉내 내며 이대호에게 “마, 좀 치나”라고 말한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부산에서 후배가 선배에게 사용하는 ‘마’는 단순히 친근한 반말과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에서 ‘마’라고 하는 순간 그냥 죽자고 하는 것”이라며 “선배한테 ‘마’라고 하면 선후배 떼고 한판 붙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물론 실제로 싸움이 벌어졌다는 뜻은 아니었다. 당시 양상국 역시 영화 ‘친구’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를 장난스럽게 따라 한 것이었고, 이대호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대호 역시 “마, 죽고 싶나”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쳤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장면만 본 일부 시청자들은 이대호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받아들였다.
이대호는 자신도 양상국의 장난에 맞춰 같은 방식으로 받아친 것뿐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친한 사이에서 웃으며 주고받은 사투리였지만, 지역과 세대에 따라 같은 단어가 전혀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예상치 못한 오해가 생긴 셈이다.
결국 ‘마 좀 치나’라는 짧은 한마디가 부산 출신 이대호에게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었다. 평소라면 웃고 넘길 수 있는 말도 누가 누구에게 어떤 억양으로 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부산 사투리의 미묘한 차이가 만들어낸 에피소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