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코’ 첫사랑의 얼굴을 한 두 남자…봉준호 감독 ‘픽’
||2026.10.15
||2026.10.15
첫사랑의 기억은 현재의 사랑을 어디까지 흔들 수 있을까.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아사코’가 ‘아사코Ⅱ’ 포스터를 공개하며 관객들을 다시 한번 사랑의 불가해한 세계로 초대한다.
16일 공개된 포스터는 첫사랑 바쿠와 그의 얼굴을 빼닮은 료헤이 사이에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는 아사코의 모습을 담았다. 강렬한 사랑을 남긴 채 사라진 바쿠를 잊지 못하던 아사코는 2년 뒤 료헤이를 만나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상처와 경계심을 넘어 일상 속에서 신뢰를 쌓아가지만, 과거의 기억은 현재의 감정을 끊임없이 흔든다.
“내가 사랑하는 건 놓지 못한 기억일까? 지금 함께 있는 사람과의 감정일까?”라는 문구는 영화의 핵심적인 질문을 던진다. 두 사람을 향한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사코가 바닷가에서 보여주는 담담한 표정은 그가 마주한 감정의 변화와 선택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2018년 개봉한 ‘아사코’(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TOP9’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우연과 반복, 두 번째 기회라는 주제로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 평단 역시 작품의 독특한 정서와 깊이를 주목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깃든 착각과 기억을 정밀하게 포착한 작품으로 호평받으며, 시간이 흘러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여운을 남겼다.
‘드라이브 마이 카’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아사코’는 오는 21일 전국 극장에서 재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