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 트로트 여왕’ 남편과 싸우다 호텔에서 추락해…’팬들 오열’
||2026.10.16
||2026.10.16
1990년대 초 대한민국 가요계를 풍미했던 트로트 디바 김지애의 굴곡진 인생사와 근황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무대 장악력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던 그는 뜻밖의 대형 사고와 가정사로 긴 공백기를 겪어야 했다.
1980년대 후반 ‘물레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지애는 전영록이 작사·작곡한 ‘얄미운 사람’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단숨에 ‘트로트 퀸’ 자리에 올랐다. 이어 발표한 ‘몰래한 사랑’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골든디스크 본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대중의 큰 축복 속에 1994년 방송인 권오규와 화촉을 밝혔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고, 두 사람을 둘러싼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결혼 3년 차이던 1997년, 김지애는 미국 하와이의 한 호텔 2층 객실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는 충격적인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골반과 턱 등에 큰 부상을 입고 장기간 치료와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당시 세간에는 극단적 선택설이나 의도적 투신설 등 무수한 루머가 쏟아졌으나 김지애는 침묵을 지켰다. 훗날 그는 방송을 통해 극단적 선택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히며, 당시 남편과의 심한 말다툼 도중 우발적으로 벌어진 불의의 사고였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남편이 가수 활동 대신 가정 살림만 하기를 원했고 가치관의 차이가 너무 커 갈등의 골이 깊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두 사람은 파경을 맞았고, 김지애는 이혼 후 홀로 딸을 양육하며 1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이어갔다. 화려했던 무대를 떠나 가장이자 어머니로서 홀로서기를 감내해야 했던 시기였다.
이후 KBS ‘가요무대’ 등 간간이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여전한 가창력을 선보였으나, 모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그의 표정에서는 남모를 고뇌와 성숙함이 짙게 묻어났다.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딸과 함께 삶을 지켜낸 김지애의 인생 여정에 수많은 음악 팬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