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가기 전 아들들 먹을 몇 끼부터 셌다, 엄마가 미쳤어요 양희경의 냉장고
||2026.10.16
||2026.10.16
지방 촬영 일정이 잡히면
이 엄마는 짐보다 먼저
냉장고 문부터 열었다고 합니다.
며칠을 비우는지 따져보고
그동안 아들들이 먹을
끼니 수를 미리 세어
밥과 반찬을 채워두고 떠났대요.
양희경 둘째 아들 한승현
반찬통이 대신 지킨 엄마 자리
이 이야기를 꺼낸 건
양희경 씨 본인이 아니라
두 아들이었습니다.
2018년 9월, KBS2 예능
‘볼빨간 당신’ 첫 방송에서였어요.
큰아들 한원균 씨와
둘째 한승현 씨는 엄마가
지방 촬영을 갈 때마다
몇 끼를 예상해 냉장고에
늘 쟁여두셨다고 떠올렸습니다.
정작 양희경 씨는
라디오 생방송에 드라마,
연극과 영화까지 하느라
아무것도 못 해준 엄마였다며
스스로를 낮췄지요.
엄마와 아빠 몫을
혼자 해내야 했던 그 시절,
그녀가 붙잡은 다짐은 하나였답니다.
밥 하나만큼은 제대로 먹이자.
고1 때부터 지켜온 부엌
이 손맛에는 뿌리가 있습니다.
양희경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집안 부엌을 맡았다고 해요.
아버지를 일찍 여읜 뒤
언니 양희은 씨는 가장으로,
동생인 그녀는 엄마 역할로
집안을 꾸려왔다는 겁니다.
그렇게 얻어먹고 자란 아들들은
훗날 여행지에서 엄마를 쉬게 하겠다며
직접 상을 차려내기도 했어요.
둘째 승현 씨는 일식집 셰프로
일한 경력까지 있답니다.
만 71세, 삼계탕집 창업주로
그런 양희경 씨가 요즘은
KBS1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에서
‘미미네 삼계탕’을 일군
창업주 최순덕으로 나옵니다.
1954년 12월생, 만 71세.
며느리 조미미와 힘든 고비를
함께 넘으며 식당과 손주들을
지켜온 집안의 큰 기둥이지요.
최근 회차에선 돈 문제로
연달아 사고 친 손자들 앞에서
가족 밥상에 앉아 단호한 엄포를 놔
온 집안을 얼어붙게 했습니다.
반응도 뜨겁습니다.
8회는 시청률 10.6%로
그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어요.
몇 끼를 셌다는 건, 며칠을 그리워했다는 뜻
드라마 속 최순덕은 밥상에서
호통을 치고, 현실의 양희경은
냉장고에 사랑을 남겼습니다.
방식은 달라도 결국 둘 다
밥으로 가족을 붙드는 엄마예요.
삼계탕집 창업주의 손이
화면에서 어색하지 않은 건
연기 이전에 50년 넘게
부엌을 지켜온 세월 덕일 겁니다.
저는 아들들이 기억하는 게
반찬 맛보다 그 끼니의 개수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촬영지로 떠나는 엄마가
남겨둔 숫자만큼, 집에 없는 날을
미리 미안해했다는 증거니까요.
‘엄마가 미쳤어요’ 최순덕의 호통이
유난히 따뜻하게 들리는 건
아마 그 냉장고 때문일 겁니다.
#양희경 #엄마가미쳤어요 #양희경냉장고 #최순덕 #미미네삼계탕 #양희경아들 #한승현 #볼빨간당신 #KBS1일일드라마
